미국인 남편이 고향에 돌아가면 먹고 싶은 음식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항상 돌아오는 대답은 ‘멕시칸 음식’입니다. 우리가 미국에 갔는데 먹고 싶은 음식이 '마라탕'인 것과 비슷 하달 까요? 그만큼 미국인들에게는 이미 소울 푸드가 되어버린 멕시칸 음식입니다. 남편과 평일 저녁, 퇴근 후 데이트를 하기로 했습니다. 멕시칸 음식이 그리운 남편을 위해 한국판 치폴레라고 불리는 '쿠차라'에 데리고 갔습니다. 실제로 카카오맵에 보면 미국인으로 추정되는 외국인이 쿠차라를 평가하는 영어 리뷰를 남겨 놓았습니다. "치폴레와 비슷하며 실망시키기 않는다. 미국 고향이 맛이 그리운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라고 써놓았습니다. 분명 남편이 좋아할 거라 생각하며 퇴근 후 SFC몰 지하에 있는 쿠차라에 갔습니다. 아직 퇴근 시간 직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