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학생 시절부터 컵누들을 즐겨 먹었다. 컵라면을 먹는다는 죄책감에서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기도 하고, 매운맛 컵누들의 그 매콤함이 좋기 때문이었다. 회사원이 되고 나서 매일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서 아예 박스채로 컵누들을 시켜놓고 먹고 싶을 때마다 뜨거운 물을 부어 먹었다. 몇 개월 내내 주구장창 컵누들을 먹는 나를 보던 회사 동료가, 오뚜기 공식몰에서 매콤찜닭 맛을 주문해서 먹어 본 후기를 전해줬었다. 회사 동료는 아주 맛있었다며, 나도 한 번 시켜 먹어보라며 추천해주었다. 하지만 그 당시만 (불과 작년) 해도 온라인에서 오뚜기 매콤찜닭맛 컵누들을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흔하게 찾을 수 있었던 건 컵누들 매운맛과 우동맛이었다. 잠시 컵누들 매콤찜닭맛을 잊고 살다가, 최근 어느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