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퇴근 후 집에 가기 전에 남편을 만나 도보 배달을 1~2건 정도 한 뒤 귀가한다. 하루 종일 앉아서 공부하는 남편에게는, 이 도보 배달이 즐거운 산책 시간이다. 도보 배달을 하다 보면 하루 1만 보는 금방 훌쩍 넘는다. 그냥 목적 없이 산책하기보다는 몇 천 원이라도 돈을 벌며, 누군가에게 맛있는 음식을 배달해주며 산책을 하니 일석삼조다. 어떤 날은 배달비를 3천 원대로 받기도 하고, 어떤 날은 6천 원대를 받기도 한다. 최고로 많이 받아본건 8천 원대였다. 주로 날씨가 무지하게 추운 날 배달료가 비싼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3천 원 대는 아무래도 좀 짜게 느껴지고, 체감상 기분 좋은 정도의 배달료는 5천 원~6천 원 대다. 이번 주 내내 퇴근 후 남편과 함께 도보 배달을 하며 나타난 부작용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