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주식공부

미니스탁 장점과 단점, 비욘드미트 -43.24% 손절 후기

돈부마부 2022. 3. 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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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6일, 미니스탁에서 비욘드미트를 손절하기로 마음 먹었다. 손절을 마음먹은 이유는 아래 포스팅에 적어 놓았다.

2022.03.07 - [재테크/주식공부] - 미니스탁 매도, 비욘드미트 수익 -43.24% 손절 기록

 

미니스탁 매도, 비욘드미트 수익 -43.24% 손절 기록

앞으로 확대될 비건 시장, 기후위기를 의식한 사람들의 육류 소비 감소를 생각하며 비욘드 미트 미국 주식을 샀다. 제대로 공부하고 산 건 아니고, 그냥 "오 이런 기업이 있구나, 앞으로 성장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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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스탁 주문체결 알림

3월 10일 오전 10시 5분 경, 주문이 체결되었다며 미니스탁 알람이 왔다. 주식을 팔겠다고 주문을 넣은 시간은 3월 6일 일요일 22시 59분 이었는데 체결완료는 3월 8일 10시 5분에야 된거다. 주문을 넣은지 2일차에 주문체결이 완료 되었다.

그리고 주식을 판 돈은 3월 10일에 입금될 예정이라고 한다. 미니스탁의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 '주문접수와 주문체결 시간의 불일치'가 바로 이것이다. 주문접수와 주물체결 시간이 불일치 때문에 '내가 원하는 가격에 주식을 팔 수 없다'는 것이 그 근본적인 문제가 되겠다.


미니스탁 단점? 주문 접수와 체결 시간의 불일치

- 내가 원하는 주가에 매도/매수 할 수 없다.

예를 들어, 내가 비욘드 미트 손절을 결정한 날 미니스탁에 표시된 비욘드 미트의 주가는 43.18달러였다.

미니스탁에 표시된 비욘드 미트 2022년 3월 6일 주가

하지만 주문 체결 통지를 보니 1주당 달러 체결가격이 42.23달러로 약 0.95달러 더 낮다. 주문을 접수하고 체결하는 사이 비욘드 미트의 주가가 더 떨어진거다. 만약에 내가 미국 주식 장이 열렸을 때 바로 주식을 매도 했다면 42.23달러에 매도 주문을 넣었다면 그 가격에 즉시 주식을 팔 수 있었겠지만, 미니스탁에서는 그러한 주문이 불가능하다.

- 달러 환율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미니스탁에서 주식을 판 돈은 한화(KRW)로 들어온다. 주문이 체결되기까지 이틀 동안 달러 환율이 바뀌어 내 손에 쥐어지는 돈이 바뀔 수도 있는거다. 이틀동안 환율이 오르면 나는 돈을 좀 더 받게 되는거고, 환율이 폭락하면 돈을 덜 받게 된다.

내가 비욘드미트 매도 주문을 넣은 날은 일요일이었다. 3월 4일 금요일의 환율이 적용되었다고 가정하면, 1달러당 1,217.50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비욘드미트 매도 체결이 완료된 날인 3월 8일 화요일에 환율이 더욱 올라 1달러당 1,235.50원이 되었다.
내 미니스탁 주문에 적용된 환율은 1,229.69원이다.


일반 주식 앱이라면, 한국돈을 일단 달러로 환전한 뒤 주식을 사고, 주식을 팔아도 달러로 돈이 다시 들어와서 달러를 가지고 있다가 내가 원할 때 달러를 한화로 바꿀 수 있는데 미니스탁은 그러한 선택을 할 수 없다. 매도를 하면 바로 주문체결 당시의 환율이 적용되어 한국 돈으로 바로 돈이 들어온다.

하지만 비욘드 미트에서는 환전을 내가 원하는 시간에 할 수 없으며, 그 때 그 때의 환율에 자동 환전이 된다. 나는 운좋게도 그 간 환율이 더 올라 좀 더 좋은 환율에 미욘드 미트 주식 매도금을 받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하지만 그간 비욘드 미트의 주식가격이 0.95달러 더 떨어졌으므로.. 환율이 그걸 커버해주기에는 역부족이다. 

3월 6일 밤, 주문을 넣을 당시 금액

 

결국 매도 수수료 68원을 제외하고 나서 내 손에 쥐어질 돈은 27,135원으로, 주문을 넣을 당시 금액이었던 27,225원보다는 적다. 환율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떨어진 탓일 거다. 

 

미니스탁 장점?

하지만 이러한 점이 주식 초보에게는 장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내가 원하는 가격에 팔 수는 없긴 하지만, 오히려 꼭 주식 장이 열린 시간이 아니어도 언제든지 주문을 넣을 수 있으니 이것이 최대 장점이다. 특히 그 때 그 때 매일 주식창을 쳐다보며 주식에 신경 쓰고 싶진 않지만 소액으로 직접 주식투자를 해보고 싶은 주식 초보에게는 나쁘지 않은 플랫폼같다. (하지만 평생 주식 공부할 생각이 없고 직접 투자 하기 싫은 사람이라면 차라리 간접투자인 펀드를 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겠다.)

내 돈이 있는 곳에 나의 관심이 가게 되어있다. 소액이라도 내 돈이 들어 있으니 내가 투자한 회사에 대해서 더 공부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빈번하게는 아니지만 주가의 추이도 살펴보게 된다. 투자 입문용으로는 제격인 셈이다. 미니스탁을 통해 주식에 입문하고, 좀 더 본격적으로 주식 투자를 해보고 싶다면 그 때 증권사 앱에서 직접 미국주식 투자를 해도 늦지 않다. 

 

어쨌든 미니스탁도 하나의 투자 플랫폼이고, 수익을 낼 수 있다.

소소하게나마 미니스탁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다. 비욘드 미트 매도 전에는 다른 주식들을 팔아 이익을 봤다. 비욘드 미트에서 20,766원을 손실봐서 안그래도 소소하고 작았던 실현손익 합계가 더 작아지긴 했지만 말이다.   

그래서 나는 비욘드 미트 투자로 커피 4잔 값, 20,766원을 잃었다. 밥 두 끼에 해당하는 소중한 돈이다. 이번 손절을 통해 왜 주식을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동기부여를 받았고, 모르고 샀다가 모르고 파는 것이 아닌, '왜 내가 이 주식을 팔아야만 하는지'를 생각해서 처음으로 매도 결정을 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 2만 원의 수업비를 내고 주식을 공부했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비욘드미트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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