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상품권 카드형, 앱에서 상품권 충전 후 사용하는 방법 A to Z

출근길과 퇴근길, 나는 항상 전통시장을 거쳐 지하철 역으로 간다. 그러다 보니 시장에서 장을 보는 일이 꽤 자주 있다. 고기, 계란, 야채, 과일 등을 슈퍼마켓이나 대형마켓보다는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저렴하게 장보기 방법 중 하나가 '온누리 상품권'을 사용하는 것이다. 5%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가 가능한 온누리 상품권은 시장에서 자주 장을 보는 사람들에게 예전부터 인기가 좋았다. 종이형 온누리 상품권을 사려면 신분증을 들고 은행에 가서 사 와야 했다. 하지만 세월은 변했다. 어느 젊은이가 종이형 온누리 상품권을 사기 위해 은행에 갈까?

과거의 모바일 온누리 상품권, 내가 쓰지 않은 이유

몇 년 전부터 온누리 상품권 앱은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하지만 모바일 온누리 상품권을 쓸 수 있는 가게는 많지 않았다. 지난 2020년, 제로페이 앱에 온라인 온누리 상품권이 있길래 시장에서 제로페이처럼 쓰면 되는 건 줄 알고 5만 원을 구입했었다. 시장에 있는 가게 입구에 '온누리 상품권' 스티커가 붙어있길래 온라인 앱도 당연히 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모바일 온누리 상품권을 쓰려면 가게에서 또 무언가 등록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것 같았다. 그러니 굳이 귀찮은 일을 하지 않고 종이형 온누리 상품권만 계속 받고 있는듯 했다. 어르신들이 대부분 주인인 시장에서 이 모바일 앱형 온누리 상품권을 쓰기에는 아직 시기상조인가 보다 하고 바로 환불을 했다.

그 이후로는 제로페이, 서울페이만 쭈욱 쓰게 되었다.

2022년, 새단장 된 온누리 상품권 앱

그로부터 2년이 지났고, 올해 온누리 상품권 앱에서 온누리 상품권을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충전식 카드형'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카드형 온누리 상품권 써볼 만한 이유

1. 24시간 언제든 비대면 구매가 가능하다.
2. 새로 신용·체크카드를 발급받을 필요가 없다.
- 소비자가 보유하고 있는 카드 중 원하는 카드를 여러 개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 신용카드 뿐만 아니라 체크카드도 등록 가능하다.
3. 종이상품권 할인율 (5%)보다 2배 높은 할인율
- 카드상품권 할인율은 10%다. 10만 원어치 상품권 구입 시 9만 원만 내면 된다.
4. 실물 카드결제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통시장 소득공제도 자동적용된다.
- 40%의 소득공제율로 최대 100100만 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드형 온누리 상품권 등록 방법

1. 온누리 상품권 어플을 다운로드한다.

-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 KT Corporation에서 만든 앱을 다운로드하면 된다

아이폰에서 온누리상품권 앱 다운로드 바로가기 ▶

‎온누리상품권

2. 회원가입을 한다.

- 앱에 접속하면 바로 회원가입 창이 뜬다. 안내에 따라 차근차근 가입하면 3분 이내에 가입 완료 가능하다.

3. 카드 등록을 한다.

- 앱 메인 화면에서 '카드 관리'를 누른다.

- 아직 등록된 카드가 없어서, 이용 가능 카드가 아무것도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하단에 '카드 등록'을 누르면 결제수단 등록 페이지로 넘어간다.
-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카드에 맞는 카드사를 선택하고, 카드 번호를 입력한 뒤 '등록하기'를 누르면 등록이 완료된다.

- 나는 평소 생활비 카드로 쓰고 있는 신한카드 네이버페이 체크카드를 등록했다.

4. 상품권 충전을 위해 계좌 등록을 한다.

- 다시 메인 화면으로 돌아와 중앙의 '계좌관리'를 누른다.

- 하단의 '계좌등록' 버튼을 누르면 계좌 연결 페이지로 넘어간다.
- 본인이 평소 이용하는 은행과 계좌번호를 입력하고, ARS 인증, 계좌 확인을 거치면 계좌가 연동이 된다.

5. 등록된 계좌로 상품권을 구매한다.

- 다시 메인화면으로 돌아와 상단 '충전'을 누른다.

- 이번 9월 한 달간은 최대 구매 가능 금액이 100만 원이라고 한다. 나는 시험 삼아 10,000원만 충전을 해보았다. 9,000원이 연결된 계좌에서 빠져나가고, 온누리 상품권 1만 원이 충전되었다.

6. 시장에 가서 온누리 상품권 어플에 등록해 놓은 실물 카드로 결제를 한다.

우리 동네 가게들은, 카드형 온누리 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곳은 저렇게 주황색 패널이 걸려있었다. 얼마 전 배포했는지 매우 깨끗한 상태의 판넬이다. 저렇게 주황색 판넬이 보인다면 안심하고 카드형 온누리 상품권을 사용하면 된다. 

평소 그냥 카드 긁듯이 카드로 결제를 하면, 2개의 문자 메시지가 온다. 하나는 카드사에서 오는 메시지, 또 하나는 온누리상품권에서 오는 메시지다. 카드사에서 오는 메시지에는 '(카드사명) 온누리 승인'이라고 뜬다.

 

카드를 쓰고 내서 온누리상품권 앱에 들어가면 아래와 같이 어느 카드로 얼마를 썼는지 볼 수 있고, 남은 금액이 보인다. 

아주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온누리 상품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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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카드형 온누리 상품권은 1조 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고 내년에는 발행 규모를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9월 한 달 간은 10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고 하니, 생활비 10만 원 아껴보는 것은 어떨까?

 

이렇게 간편한 서비스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카드형 온누리 상품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