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밥솥으로 그릭요거트 만들기(난이도: 최하)

우리집에는 유제품 귀신이 산다. 나와 남편, 이렇게 둘만 사는데 우유 4개를 사다 놓으면 일주일이면 다 먹는다. 집에서 그릭 요거트를 만들어 먹기 시작한 후로, 일주일에 2개는 그릭요거트로 해먹고, 2개는 그냥 우유로 마시다 보면 우유가 똑 떨어진다.

집에서 그릭요거트를 만들어 먹는 기쁨을 나만 누릴 수는 없으니, 아주 쉬운 그릭요거트 만드는 방법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그릭요거트 만들기 준비물

• 보온 기능이 있는 밥솥
• 냉장고
• 우유 1L 1개 (더 많은 양의 요거트를 만들고 싶으면, 우유 2L)
• 액티비아 130ml 1개 (더 많은 양의 요거트를 만들고 싶으면, 액티비아 130ml 2개)
• 체(구멍 뽕뽕 뚫린 찜기도 ok)
• 면보자기
• 나무숟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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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시간 2분, 집에서 밥솥으로 요거트 만들기>

 

1. 밥솥에 우유와 액티비아를 붓는다.

2. 나무 숟가락으로 휘휘 잘 섞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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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밥솥을 '보온'모드로 해놓고 1시간 기다린다.
- Tip: 우유 2개, 액티비아 2개를 섞었다면 2시간을 기다린다

4. 1시간(or 2시간)이 지나면 밥솥의 전원을 끄고 8시간 기다린다.
- Tip: 8시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자는 시간에 맞추어 그릭요거트를 만든다. 밤에 보온으로 1~2시간 해 놓고, 자기 전 밥솥을 끄고 자러가면 아침에 그릭요거트가 완성되어 있다.

5. 8시간 후에 밥솥을 열어보면 몽글몽글 요거트가 되어 있다.

6. 체에 면보자기를 놓고 그 위에 요거트를 붓는다
- Tip: 요거트를 부을 때 여기저기로 요거트가 쉽게 튀니 조심!
- Tip: 우유 2L, 액티비아 2개로 많은 양의 요거트를 만들 때는, 반은 그릭요거트로 만들고, 반은 그냥 요거트로 먹는다. (아래 사진 있음)

7. 면보자기의 모서리를 모아 고무줄로 묶던가, 위에 무거운 돌을 올려 놓는다. 이 상태로 냉장고에 넣는다.

우리는 무거운 돌을 올려 놓아 유청이 빠질 수 있도록 한다.

8. 반나절 기다렸다가 냉장고에서 요거트를 꺼낸다. 엄청나게 많은 양의 유청이 빠져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꾸덕꾸덕한 그릭요거트 되었는지 보자기를 열어 확인한다.

9. 그릭요거트 완성!

우유 1L로 만들 수 있는 그릭요거트의 양이 엄청 적다. (만들어 보면 안다.) 그렇다 보니 가게에서 사먹는 그릭요거트가 비싸지 않을 수 없다. 가게에서 돈 주고 4번 사먹어야 할 것을, 집에서는 약 3,000원만 투자해서 한 번만 만들어 놓으면 두고두고 먹을 수 있다.

나는 걸쭉한 요거트도 좋아해서 일부는 걸쭉한 요거트 그대로 놔두고, 일부는 그릭요거트로 만들어 놓는다. 완성된 요거트는 유리용기에 담아서 냉장고에 고이고이 모셔놓는다. 꾸덕한 그릭요거트는 소량만 먹어도 엄청나게 많은 유제품을 섭취하는 것과 같으니 하루에 너무 과하게 먹지 않도록 해야한다.

우리집은 그래놀라와 각종 과일, 치아시트를 넣어 그릭요거트와 함께 섞어 먹는다. 세상 근사한 아침식사가 아닐 수 없다. 너무너무 쉬운 그릭요거트 만들기! 누구나 따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