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계신 시어머니가 억울한 일을 당해 절망과 슬픔에 빠져 있을 때 남편과 나는 어머니께 자주 전화를 걸어 어머니의 안부를 확인했다. 억울한 사건이 발생한 초반에는 전화를 걸 때마다 시어머니도 울고 우리도 울었다. 어머니의 이야기를 경청했고, 우리가 건넬 수 있는 최선의 위로의 말을 건넸다. 그 과정에서 어머니는 둘째 아들인 우리 남편이 해준 말에 큰 깨달음을 얻고 위로를 받으셨다. 그 말이 오고갔던 당시에는 몰랐는데, 오늘 시어머니가 우리에게 또 편지를 보내셨다. 이 편지에 우리 남편의 말이 어머니에게 어떻게 위로가 되었는지 쓰여있다. 억울하고 힘든 일을 당해 가슴이 조각칼로 도려내진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 분들께 위로가 되는 글이길 바라며, 우리 시어머니의 편지를 한국어로 번역해 세상에 내놓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