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모두들 프로틴 파우더에 대해 한 번쯤은 다 들어보았을 거다.
나는 근육이 잘 늘지 않는 체형을 가져서, 단백질 파우더로 운동 후에는 단백질을 추가로 공급해주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 운동을 막 시작했을 때, 어떤 프로틴을 먹으면 되는지 몰라 당시 남자 친구가 먹던 웨이프로틴을 먹었는데, 프로틴을 먹자마자 심하게 체해서 아주 고생을 한 적이 있다. 처음엔 이게 프로틴 때문인지 몰랐는데, 알고 보니 웨이프로틴이 내 몸에 맞지 않아서 생긴 현상이었다. 이름하여 단백질 파우더 부작용 ㅠㅠ 이 경험을 계기로 나는 프로틴 파우더가 웨이프로틴과 식물성 프로틴을 나누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내 몸에는 식물성 프로틴 파우더가 잘 맞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은, 웨이프로틴과 식물성 프로틴이 어떤 점에서 다른지 나눠보고자 한다.
웨이프로틴(WHEY PROTEIN)과 식물성 프로틴(PLANT-BASED PROTEIN)의 차이점?
웨이프로틴은 유당을 함유한, 우유에서 추출한 단백질이다. 반면, 식물성 프로틴은 현미, 콩 또는 완두콩과 같은 다양한 식물로 만들어지며 비건(VEGAN)이며 유당이 없다.
아래는 간단하게 웨이프로틴과 식물성 프로틴의 차이점을 정리해 보았다.
웨이프로틴 | 식물성프로틴 | |
락토스* 유무 | 락토스 있음 | 락토스 없음 |
비건 | 비건 아님 | 비건 |
단백질의 완전성 | 완벽한 단백질 | 완전한 단백질은 아님 |
1스쿱에 20~30g의 단백질 공급? | 공급가능 | 제품에 따라 다름 |
근육을 키우는데 도움? | 도움이 된다 | 도움이 된다 |
체중감량에 도움? | 도움이 된다 | 도움이 된다 |
비용 | 브랜드에 따라 다름 | 브랜드에 따라 다름 |
*락토스란?
: 우유 속 탄수화물. 사람이 아기일 때는 락토스 소화능력이 있지만, 성장하면서 락토스를 분해하는 효소가 몸속에서 줄어들거나, 선천적으로 없을 수 있다. 우유를 마시고 설사를 한다거나, 배가 아프거나 하는 증상이 바로 이 락토스 소화능력이 없어서 나타나는 증상
제조방법의 차이
웨이 프로틴은 치즈를 제조할 때 나오는 부산물인 '유청'에서 분리된다. 유청에서 탄수화물, 지방, 물 및 기타 구성 요소가 제거되고 남은 나머지 단백질은 분말로 건조된다. 웨이프로틴은 우유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락토스'이라는 유당을 함유한다.
식물성 프로틴은 일반적으로 현미, 완두콩, 콩 및 대마와 같은 다양한 유형의 식물로 만들어진다. 프로틴 파우더의 브랜드에 따라, 식물성 프로틴은 한 종류의 식물로 만들어질 수도 있고, 여러 식물로 조합이 되어 만들어질 수도 있다.
식물성 프로틴은 식물로만 만들어지기 때문에 유제품이나 유당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비건, 채식만 하는 사람, 락토스를 소화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잘 맞는다. (= 락토스 소화 못하는 사람, 그게 바로 나)
단백질 구성
웨이프로틴과 식물성 프로틴 모두 비슷한 양의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다. 평균적으로 1인분에 20-30g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웨이프로틴은 단백질의 구성 요소인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완전한 단백질'로 분류된다. 그리고 근육 형성에 중요한 BCAA(분지쇄 아미노산)인 류신, 이 소류 신 및 발린을 함유하고 있다.
식물성 프로틴의 단백질 함량은 어떤 식물로 만들었는지에 따라 다르다. 식물성 프로틴은 웨이프로틴에 비해서는 보다 적은 BCAA를 함유한다. 단, 100% 콩으로 만든 식물성 프로틴은 '완전한 단백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요즘같이 기술이 발달한 시대이니만큼, 제품에 여러 식물성 단백질을 결합하여 모든 필수 아미노산과 BCAA를 포함해서 제조를 하는 식물성 프로틴도 있다.
소화 용이성 & 알레르기 유발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웨이프로틴에는 '유당' 이 포함되어 있다. 락토스를 소화하지 못하는 사람이 웨이프로틴을 먹으면 체하거나, 위장 팽만감을 느끼거나 배에 가스가 찰 수 있다. (=그걸 경험한 사람 나야 나..)
반면 식물성 프로틴에도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완두콩(Pea Protein)'에서 단백질을 추출한 제품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는 사람에게 복부 팽만감과 경련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일부 제품에는 대두(Soy)와 글루텐(Glueten)이 포함되어 있기도 하므로, 제품 성분표를 주의 깊게 읽고, 자신이 대두/글루텐과 맞지 않는 사람이라면 대두나 글루텐이 없는(Gluten-Free)라고 쓰여있는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자신에 몸에 무엇이 맞는지 아직 잘 모르겠을 때는, 일단 프로틴 파우더를 먹어보고, 몸에 나타나는 변화를 기록 해두길 추천한다. 이렇게 하면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 식품 때문에 발생하는 부작용을 알아내고 추적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가격
프로틴 파우더의 가격은 케바케다. 브랜드에 따라 다르고, 제품 함유 재료에 따라서도 또 다르다.
유기농인지, 케토 제품인지 등에 따라 가격은 또 달라지고, 맛, 용량에 따라서도 가격이 또 달라진다.
하지만 개인적인 경험 상, 웨이프로틴보다 식물성 단백질의 가격이 조금 더 비싼 것 같다.
결론
어떤 프로틴 파우더를 선택하느냐는 사람마다 정말 다를 거다.
이미 웨이프로틴을 먹고 있는데 큰 문제가 없고, 맛있게 잘 먹고 있다면 굳이 식물성 프로틴으로 바꿀 필요는 없다.
하지만 나처럼 웨이프로틴을 먹었는데 자꾸 체한다거나, 다른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 식물성 프로틴으로 바꿔서 먹어보기를 추천한다. 프로틴 파우더는 맛도 아주 다양하므로, 자신의 입맛에 맞는 프로틴을 찾는 여정도 사람에 따라 길어질수도, 짧을 수도 있다. 아래 체크리스트를 생각하며 인생 프로틴을 찾아 나가보길 추천한다.
<내 몸에 맞는 프로틴파우더 찾는 체크리스트>
1. 맛이 입맛에 맞는다.
2. 한 번 섭취할 때 20~30g 정도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3. 마시고 나서 몸에 소화불량 등의 이상이 없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인생 프로틴을 만나고, 운동도 열심히 해서 항상 건강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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