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서 심심찮게 들려오는 안타까운 홍수 피해, 화재 피해 소식들이 참 많다. 우리는 24년 된 오래된 구옥 빌라에 살고 있다. 실거주를 위해 매매해서 들어와 살고 있다. 건물이 오래되기도 했고 동네 자체가 오래되었다 보니 마을 곳곳 전깃줄이나 전봇대가 많고, 소방차가 들어오기에도 그리 녹록지 않다.
우리가 가진 자산이라고는 이 집 한 채가 전부다. 얼마전 남편은 "우리 집에 들어져 있는 보험이 있어?"라고 물어봤다. 남편과 나 각자의 신체를 위한 보험은 잘 들어져 있지만 우리 가정의 자산인 '집'에 대해서는 보험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 매번 이용하는 설계사님을 통해 주택화재보험을 가입했다.
주택화재보험 비교 후기
메리츠화재 vs 한화손해보험 주택화재보험 포트폴리오 비교
설계사님은 메리츠화재와 한화생명의 주택화재보험 포트폴리오를 짜서 보여주셨다. 두 상품 모두 보험 해지 시 환급이 가능하고, 한 달 보험료는 2만 원으로 맞추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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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상품의 특징은 '급배수시설누출손해'에 대한 보장이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살다 보면 배수관의 노후로 인해 아랫집에 물이 새는 등 예상치 못한 피해를 이웃집에 주게 되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우리 친언니도 윗집의 배수관이 터져서 언니네 집 안방 천장이 내려앉는 대형 사고를 겪은 적이 있었다. 인근 호텔에 가서 일주일 동안 지내면서 집 공사를 해야 했다. 물론 호텔비도, 공사비도 모두 위층에서 부담을 했다. 윗 집 사람은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았겠나?
우리 집 같이 오래된 빌라나 아파트의 경우 보통 급배수시설누출손해 보장을 넣긴 어렵다고 한다. 그런데 유일하게 메리츠화재의 주택화재보험에는 급배수시설누출손해 보장 항목을 넣을 수 있다고 했다. 100만 원까지가 최고 보장한도라고 했다.
해지환급금은 2년 납입만 해도 환급률이 33.5%다. 20년 만기 시에는 환급율이 52.7%다. 수 년 내에 이사를 가게 될 수도 있는데 20년 납입을 해도 괜찮은건가요? 물어보니, 어차피 2년 이상 납입하면 환급율이 꽤 높아서 보험을 깰 거면 그냥 깨도 되고, 보험을 깨지 않고 이사를 가는 집으로 주소를 옮길 수도 있다고 한다.
그 외에 메리츠화재 보험에서 커버가 되는 담보 사항은 아래와 같다. 모두 '갱신형'이다.
- 외모 특정상해수술비 10만 원
- 가족화재벌금 2천만 원
- 화재손해 2억 원
- 화재(폭발포함)배상책임 1인 사망 당 1억 원, 부강급별, 후유 장해급별 가입금액 상이
- 주택건물(화재)복구비용 지원 3천만 원
- 도난손해(일반 가재) 2천만 원
- 도난손해 (명기가재) 5백만 원
- 급배수시설누출손해 1백만 원
- 주택화재 임시거주비(1일 이상) 10만 원
한화손해보험 무배당 세이프투게더 생활종합보험
한화손해보험의 주택화재보험의 특징은 '운전자 보험'을 특약으로 추가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나는 매월 2만 원의 운전자 보험을 납입하고 있는데, 지난 2년 간 운전할 일이 딱히 없어서 운전자 보험을 해지할 생각을 하고 있는 참이었다. 그런데 주택화재보험에 가입하면서 운전자 보험에도 가입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년에 한두 번 정도는 부모님의 차를 운전할 일이 생기기도 하니까 말이다.
해당 보험 내에 포함되는 인(人) 담보 사항은 아래와 같다.
재물 담보는 아래와 같다. 본격적인 주택화재보험 내용이라고 보면 된다.
메리츠와 비교했을 때 가족화재벌금 2천만 원, 도난손해(일반 가재) 2천만 원, 도난손해(명기 가재) 5백만 원, 주택화재 임시거주비 10만 원은 보장 내역이 같다.
다른 부분은 아래와 같다.
메리츠 | 한화 | |
화재손해 | 2억 원 | 건물 8천만 원, 가재 3천만 원 |
화재 배상책임 | 1인 사망 당 1억 원 부상급별최대 2천만 원 후유장해급별 최대 1억원 |
사망 1.5억 원 부상 3천만원 후유장애 1.5억 원 |
주택건물(화재) 복구비용 지원 | 3천만 원 | 1.6천만 원 |
급배수시설누출손해 | 1백만원 | 없음 |
타인에게 피해를 주었을 때는 '한화'의 포트폴리오가 좀 더 보장이 큰 반면, 나의 재산이 손해를 입은 것에 대해서는 메리츠가 좀 더 잘 보장이 된다.
해지 환급금의 경우 2년 납입 시 25.8% 환급, 만기 시 45.3% 환급으로 메리츠보다 환급성은 떨어진다.
두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해 본 결과, 나는 운전자 보험까지 커버가 되는 한화생명의 상품을 선택하기로 했다. 기존에 2만 원씩 납입하던 롯데손보의 운전자 보험은 깨고, 주택화재보험까지 보장되는 한화생명의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으로 결정했다.
결국 매달 나가는 돈은 기존과 동일하고, 커버되는 보험의 범위는 넓어진 셈이다.
우리 인생사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법. 세 들어 사는 세입자, 세를 주고 있는 집주인, 자가에 거주하는 자가 보유자라면 주택화재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고려해보길 추천한다. 세입자의 경우 자신이 살고 있는 중 사고로 옆 집에 피해를 주었다면 세입자의 부주의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세를 주고 있는 집주인의 경우 사고가 난 집의 주인이라는 이유로 타인에게 끼친 피해를 배상해주어야 할 책임이 있다. 자가에 거주하고 있는 경우라면 말할 필요도 없다.
아직 주택화재보험이 없는 사람이라면, 보험 가입을 한 번 알아보길 추천한다.
다음 포스팅은, 기존에 있던 운전자보험을 해지하고 한화손해보험의 주택화재보험으로 갈아탄 과정 및 후기를 남겨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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