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ion Plan 4. 52주 최저가인 기업을 5개를 골라
각각의 비즈니스 모델을 파악하고 적어본다.
그리고 사이클을 확인해보라
52주 최저가 기업 리스트
(출처: kr.investing.com)
52주 최저가를 달성한 기업이 참 많다. 이 중에서 연습 삼아 5개만 뽑아보자.
에어부산
- 기내 좌석이 넓어 내가 좋아하는 에어부산. 코로나19의 여파로 모든 항공업계가 힘든 지금이다. 동일 업 중 PER -22.14배가 말해준다. 에어 부산은 미친듯한 오버슈팅도 없었고 그냥 2020년도 코로나 터졌을 때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런 위기는 코로나19가 끝나면 나아지지 않을까? 코로나19라는 변수 외에 다른 위기 변수가 있을까? 티웨이의 경우에는 유상증자(?? 뭔지 잘 모르지만) 이슈가 있어서 주가가 세 자리 대던데... 에어부산은 이런 이슈는 없는 것 같다.
더 공부를 해봐야겠다.
에어부산 비즈니스 모델
보잉, 에어버스로부터 값비싼 항공기를 부채를 발행해 사와서 운항한다. 초기 자본 투입에 돈이 많이 들어간다. 화물을 운송하는 해운업과는 다르게 '사람'을 운송해서 돈을 번다.
미국의 경우 역사적으로 정말 많은 항공사들이 생겼었는데 다 파산하고 현재 Big 4(아메리칸, 델타, 유나이티드, 사우스웨스트)만 살아있다.
워렌버핏은 '항공 산업은 투자자에게 죽음의 늪'이라고 말한다.
토니모리
- 한 때 10대들 사이에서 핫했던 화장품 회사다. 경제계에서는 '1세대 화장품'이라고 부르나보다. 요즘에는 토니모리 매장을 본 기억이 없다. 최근 보도된 뉴스를 보니 '유상증자'이슈도 있었고, 무려 '올리브영에 입점'하기도 했다. 더 이상 로드샵이 살아남을 수 없는 세상인가 보다.
"오, 올리브영 뜨고 있나본데~" 생각이 들어 올리브영 주식을 찾아보니 CJ 올리브영은 2022년쯤 상장할 것 같다. 기대되는군...! 2015년에는 무려 주가가 51,373원이었는데 지금은 흘러내려 4,685원. 이 정도면 경영 너무 못한 것 아닌가 ㅠㅠ?
토니모리 비즈니스 모델
생각보다 벌려놓은 사업이 정말 많다.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는 소비재 산업. 중화권으로 수출하거나, 우리 나라를 찾은 해외 관광객이 소비해서 돈을 번다. 우리나라에서는 로드샵(가맹점 or 직영점), 유통매장, 면세점, 온라인에서 판매한다. 화장품 산업은 트렌드 변화가 빨라 제품수명주기가 짧고, 토니모리는 다품종 소량생산을 하기 때문에 트렌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판매 실패할수도있음.
화장품 OEM/ODM전문기업으로 자체 R&I연구소 센터를 운영하며 자체 상품을 개발하는 주요 종속회사 '메가코스'를 포함해서 11개의 연결회사가 있다. 모두 비상장 회사다. 특이점은 반려동물 관련 신규사업을 준비하고 있어 2021년 2월 (주)베이펫을 설립했음.
토니모리 배해동 대표 지분 30.81%, 나머지 가족(배우자, 자녀 2명)들이 33%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토니모니는 내 눈에 '가족회사'로 보인다.
툴젠
- 이름 익숙해서 찾아보니 12월 초에 IPO한 기업으로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다. 코스닥 상장을 위해 무려 4수를 했다고 한다. 이때 공모가 70,000원이었어서 내가 가진 돈으로는 청약 넣기 부담스러워서 공모하지 않았는데 지금 흘러내리고 있구나. 그래도 공모가보다는 아직 비싸다.
원래 바이오제약회사들은 변동성이 크다고 들었다. 신약이 개발될 때까지는 계속 돈을 쓰기만 하니 말이다. 하지만 그러다가 신약이 개발됐다! 고 하면 아주 난리나는거다. 툴젠은 상장한지도 얼마 안 됐으니까 더 길게 보는 것으로...
툴젠 비즈니스 모델
DNA 특정 유전자를 제거하거나 돌연변이를 교정할 수 있는 유전자 가위로 원천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인간 치료제, 동식물 개발, 육종 분야의 사업도 하고 있다. 돈을 버는 방법은 주로 '라이센스' 판매다.
LG화학
- LG화학은 한국에서 삼성 SDI, SK이노베이션과 함께 '배터리 3사'로 불리는 국내 2차 전지주라고 한다. 근래 배터리 3사 모두 주가가 하락했다고 한다. 그 중 LG화학은 특히 최저가를 찍은 것.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약간 긴장한듯하다.
외국인이 806억원, 기관이 817억 원을 팔아치웠고 개인들이 1590억 원어치를 사들였다고 한다. "LG에너지솔루션 분할 당시에도 주가의 충격이 있었는데, 내년 1월 상장하면서 모회사의 가치할인도 본격화되는 모양새"라고 봤다.
실적은 분기마다 계속 상승세다.
주가가 이 상태로 계속 떨어진다면, 12월 31일에 배당락이 완료되고 1월 3일에는 더 떨어지려나? 그럼 그 때 1주만 사보고 싶다.
LG화학 비즈니스 모델
- 석유화학 사업: 납사 등을 원료로 기초유분 생산하는 공업과, 이를 원료로 다양한 합성수지를 생산하는 공업을 포괄. PE, PVC, ABS, SAP, 합성고무 등을 만듬. 친환경 소재 사업도 하는데, 재생플라스틱인 PCR 제품과 Bio납사를 적용한 Bio-SAP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고, 생분해성 소재인 PBAT, PLA 사업화를 추진중에 있다.
- 첨단소재 사업: IT/가전, 자동차에 필요한 핵심 소재를 개발, 생산, 판매한다. 양극재 사업, 분리막 사업, 전지소재 사업을 확대하여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하려고 한다.
- 생명과학 사업: 당뇨신약, 인간 성장호르몬제, 관절염주사제,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히알루론산 필러, 5가혼합백신 등의 의약품을 생산 및 판매함.
- 전지 사업: EV, LEV, ESS(에너지 저장장치), IT기기, 전동공구 등에 적용되는 전지 관련 제품의 연구, 개발, 제조, 판매를 한다. 2020년 12월에 해당 사업부문을 단순/물적 분할하여 종속회사인 (주)LG에너지솔루션을 설립하였음.
- 공통 및 기타 부문: 종속회사 (주)팜한농에서는 작물보호제, 종자, 비료 등을 제조, 판매한다.
- 작물보호사업: 고부가가치 제품 및 친환경 제품 개발
- 종자분야: 미래 식량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유전자원 확보 및 고부가 신품종 개발 추진
- 비료사업: 특수비료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 중에 있음
녹십자홀딩스
- 여긴 이름이 익숙해서 조사대상으로 골라봤다. 지난 10년 차트를 보니 굉장히 드라마틱했었길래 캡처... 아마 코로나19 백신 이야기 나왔을 때 비정상적으로 오버슈팅되었던 것 같다.
녹십자홀딩스 비즈니스 모델
녹십자홀딩스는 지주회사로, 연결회사의 보유 지분 가치, 관계사의 재무 실적(매출, 이익 등)에 따라 녹십자홀딩스의 가치가 결정된다.
가장 최근 분기보고서를 열어보니 부동산 사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걸 봤다. 기흥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에서 이익을 회수할 거라고 한다.
그런데 왜 녹십자홀딩스의 주가는 계속 떨어지고 있는걸까? 찾아봐도 잘 모르겠다. 부동산 투자에 대한 불안감일까.....??
녹십자가 투자한 아티바 라는 기업이 나스닥에 상장하려고 준비중이라는데, 이 아티바가 얼마나 흥행하느냐에 따라서 녹십자 홀딩스의 주가도 올라가려나?
국내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병원 방문 기피 현상으로 전문의약품 수요가 그동안 위축되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1년 12월에 주요 제약사에 대한 한국신용평가의 신용등급평가에서 A+(안정적)을 받았다. 올 한해 헌터증후군 치료제를 잘 판매하면서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한다. 다만 거듭된 건강보험 적자로 정부가 약품비를 줄이기 위한 약품가격 규제를 앞으로 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솔솔나오고 있나보다.
아직은 준비운동 단계의 느낌으로, 책을 읽으면서 간단하게 해보면 좋을 것 같은 exercise를 겉핥기 식으로 해보고 있다. 기업의 사이클까지는 아직 볼 수 있는 눈이 내겐 없는 것 같다..ㅠㅠ 조사를 해보면서 왜 주가가 떨어지는지 알겠는 기업도 있고, 찾아봐도 모르겠는 기업이 있다. 아직은 내가 기업을 분석하는 능력이 많이 모자라서겠지?
52주 최저가를 조사의 핵심은 왜 이 기업이 최저가를 찍었는지에 대한 분석을 정확하게 하고 이 주식이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지를 가늠해보고 그에 대한 근거를 모아본 후 실전으로 투자를 해서 그 아이디어를 증명해 내는 것에 있는 것 같다.
이번에 조사해본 주식 중에 더 파봐도 좋겠다고 생각이 드는 기업은 'LG화학'이다. 망하지 않고 분명 훗날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어차피 투자할 돈이 없다 ㅎㅎㅎㅎ 그래도 앞으로 계속 추적 관찰하면서 내가 머릿속에 생각했던 가설이 현실로 이루어지는지 봐야겠다.
오늘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 공부할 수 있어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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