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주식공부

알톤스포츠 기업 조사

돈부마부 2021. 12. 2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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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아침 주식 공부 후 과제로 수행하기로 한 Action Plan 3을 수행해본다. 자전거 산업 사이클까지는 아직 내가 볼 줄 아는 게 없어서 조사하기 벅차서 일단 알톤스포츠만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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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on Plan 3. 알톤스포츠,
자전거 산업 사이클
조사하고 블로그에 남긴다.

알톤스포츠
시가총액 530억 원
동일업종 PER 6.87배
52주 최고 7,130원
52주 최저 3,565원

 

- 알톤스포츠가 지금 위기에서 정말로 회생할 수 있는지?

출처: 2021.11.12. 알톤스포츠 분기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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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알톤스포츠에게 '위기'란 무엇인지 개념 정의를 먼저 하는게 우선일 것 같다. 알톤스포츠는 상장폐지될 뻔한 적이 있다. 이는 하나의 위기였다. 알톤스포츠는 2019년 3월 20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매매거래가 정지되었었다. 최근 5 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발생의 사유였다고 한다.

 

2020년 3월 17일에는, 최근 3사업연도 중 2 사업연도 자기 자본 50% 초과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 손실이 발생하여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무려 하나 더 추가되었다.  그리고 2020년 3월에도 최근 5 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이 확인되어 과연 이런 기업이 상장해도 되는 것인가에 대한 심사를 받게 되었다.

 

2020년 4월, 거래소는 다양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알톤스포츠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고, 2020년 4월 8일부터 매매거래가 재개 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올해 3월 12일 제출한 감사보고서 공시를 통해,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모두 해소되어 2021년 3월 15일자로 관리종목 지정이 해제되었다. 

 

지난 몇 년간 어둠의 터널을 뚫고 온 것 같다. 구사일생 한 것으로 보인다. '상장폐지'라는 위기에서 일단 살아 돌아온 알톤 스포츠가 '현재 당면한 위기'는 무엇일까?

 

계속 이익을 내는 것, 이겠지..? 기업 = 이익을 내는 곳

 

지난 몇 년간 순이익이 계속 마이너스였던 것. 매 년, 매 분기 매출액은 매우 들쑥날쑥하다. 이러니 알톤스포츠 주식이 인기가 없구나...ㅠㅠ 시가총액도 매우 작아서 더 인기가 없는 것 같다.

알톤스포츠만 마이너스, 마이너스, 마이너스...

올해 3분기 기준, 삼천리 자전거에 비해서 매출액은 3분의 1이다. 근데 삼천리 자전거도 영업이익 증가율은 마이너스네... 그래도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아닌데, 알톤스포츠는 -2억... 지못미... 알톤스포츠 힘을 내요...!

동일업종 내에서 비교해봐도 알톤스포츠나 삼천리 자전거나, 알톤스포츠의 실질 주인인 이녹스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 같다.

 

- 업황이 좋아질 것인지, 기업이 힘든 시기를 견딜 체력이 있는지

그래도 호재가 있긴 있었다. 지난 10월 20일에 카카오모빌리티에 92억 6250만 원 규모의 전기자전거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날 주가가 날뛰어서 7,130원까지 주가가 올랐었다. (이때 팔았어야 되는데...ㅎ) 이번 계약 금액은 지난해 매출액 대비 20.63% 규모라고 한다. 계약기간은 2022년 9월 30일까지로, 이때까지 자전거 납품을 완료해야 한다고 한다. 

 

이번 4분기 보고서가 나오는 것을 꼭 챙겨보고, 2022년에 알톤스포츠는 어떤 실적을 보여줄 것인지 한 번 엿봐야겠다. (하지만 사업보고서 내용의 한 10%도 이해할까 말까한 나는야 주린이..)

알톤스포츠 말로는 국내기업들 중 유일하게 대량 차제 생산을 할 수 있는 자가공장을 운영하고 있어서, 이를 활용해 열심히 영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개인 고객에서 법인 중심 고객으로 아예 타겟층을 바꾸어 열심히 이런저런 계약을 많이 따내면 앞으로 이익을 볼 수 있을지 않을까?

 

- 경영진이 판단력 있고 위기를 넘길 능력이 되는지

알톤스포츠 대표는 '김신성' 대표 2015년부터 알톤스포츠를 경영하고 있는 듯하다. 김신성 대표에 정보는 인터넷상에 그리 많지 않다. 알톤스포츠의 주인인 이녹스의 부사장이기도 하다. 이녹스가 궁금해져서 찾아봤는데, 이 기업도 2020년에 죽다 살아난 경험을 한 기업이었다. 주가 2,505원까지 떨어졌다가 현재 31,150원. 

알톤스포츠와는 다르게 계속해서 쭉쭉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FPCB용 필름, OLED와 같은 첨단 소재를 만드는 기업. 순지난 7월만해도 PER가 10 이하였는데, 현재는 19까지 올랐다. 

 

그럼 다시 알톤스포츠로 돌아가서, 알루미늄, 스틸, 카본, DP 원재료의 가격이 알톤스포츠에게는 굉장히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 뉴스에서 알루미늄 가격이 놀라서 앞으로 캔음료 가격이 오른다는데. 알톤스포츠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오랫동안 원재료 가격 변동을 주시하면서 회복의 신호가 나오는지는 찾을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원재료 가격이 비싸 수익성이 악화된 기업이 있다면 원재료 가격이 내려오기만 해도 저절로 수익성이 개선되겠죠.

- <운을 극복하는 주식공부> 109p

 

책에 따르면 원재료 가격이 비싸면 수익성이 악화될 수도 있다고 한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자전거 시장 규모는 2020년 1700만 대에서 연평균 42%씩 커져 2025년에는 3350만 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 포스트 조충희 기자]

 

앞으로 친환경 운동과 함께 자전거는 대안 교통수단으로 충분히 계속 인기를 끌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하나 걱정되는 것은 자전거의 수명이, 관리만 잘하면 그리 짧지 않다는 것이다. 공유 자전거도 지자체에서 계속 구매를 한다지만 적정량 이상 공급이 되면 지역을 넓히지 않는 이상 더 많은 자전거를 못 팔 것 같다. 그러니까, 국내에서 알톤스포츠가 시장을 넓히는 건 분명히 한계가 있고, 해외로 시장을 확실하게 넓히지 않으면 미래는 암담할 것 같다.


나는 매우 적은 주식 수지만 알톤스포츠 평균 단가 5,893원에 물려 있다. 언제까지 이 알톤스포츠와 함께 할지 앞으로 더 공부를 하면서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회생주로 이익을 보려면 회생이 임박한 시점에 투자를 하라고 하는데... 그 임박이 언제인지 대체 알 수가 없다.

지난 5년 간 알톤스포츠 주가

 

주가 변동을 네 구간으로 나눈 A~D 그래프에서, B와 C에서 주식을 구매해야 이익을 본다고 했다. 알톤스포츠는 지금 D구간에 있는듯 하며, A구간을 지나 언젠가는 B, C 구간이 올 것이다. (언제인지는 나도 모름!! 하지만 앞으로 자전거 산업이 더 성장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으므로 이대로 죽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때를 잘 기다렸다가 B와 C 구간에서 추가 매수를 해서 이익을 보고 엑시트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는 게 적어서 정보를 봐도 보이는 게 한계가 있다. 주식공부는 나 스스로 생각할 힘을 길러주는 것 같다. 내가 많이 부족한 부분인데 주식 공부를 하면서 비판적 사고를 하는 힘이 길러지면 참 좋겠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이렇게 조금씩 내 힘으로 하루하루 꾸준히 공부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 앞으로도 주식공부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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