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소개
- 결혼 4년 차 2인 부부 가구
- 자녀 없음 / 고양이 1마리 키움
- 남편: 풀타임 대학원생 / 아내: 가장으로서 돈 버는 직장인
4월 한 달 돌아보기
이렇게 또 한 달이 갔고, 4월도 열심히 노력했다. 4월에는 유독 타이트한 예산으로 살아가는 내 모습이 조금은 슬픈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편의점에서 가격표를 보면서 고민하고, 더 싼 야채가게를 찾기 위해 발품을 파는 우리의 모습.
하지만 이런 상황이 평생 가진 않을거고, 남편이 석사를 졸업하고 다시 일을 하기 시작하면 다시 우리에게도 경제적 자유가 찾아올 것이라는 것을 안다. (아이가 생기지 않는다면.) 지금은 미래를 위한 준비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살아보자고 다짐한다. 나중에 부자가 되었을 때에 우리 돈을 잘 지킬 수 있는 지식을 공부하고 쌓아놓는 절호의 준비 기회다.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 마인드 세팅을 하고 5월도 열심히 살아보자. 좀 빠듯하긴 해도 먹고 싶은걸 사 먹을 수 있고, 얼마든지 문화생활도 할 수 있는 우리는, 부자다. 무엇보다 남편에게 내가 있고 내게 남편이 있다는 것은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행복이다. 우리의 삶은 이미 행복하다♥ 하지만 여기에 경제적 자유만 더 얹어진다면, 또 다른 유형의 행복을 느낄 수 있게 되겠지!
4월 총 지출액
약 292만 원.
4월의 무지출은 4일이었다. 무지출 정말 어렵습니다 ^^ ~ 3월에는 무지출이 5일이었는데 하루 줄었다.
4월 수입
우리의 5월 예산이 될 4월에 벌어들인 돈. 정말 감사하게도 남편에게 일이 들어와 지난 달 수입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만큼 남편이 공부하면서 돈을 버는데 써야 하는 시간은 늘어났지만 남편이 그렇게 수입을 만들지 않으면 우리 가족은 얄짤없이 매월 마이너스가 될 거다. 함께 노력해주는 남편에게 감사하다.
4월에 벌어들인 부수입 & 투자수익 총 183,581원
- 알라딘 중고 책 판매 11,340원
- 쿠팡 이츠 배달 2,500원
- 배달의민족 배달 93,775원
- 네이버 애드포스트 46,516원
- 한국리서치 설문조사참여 2,450원
- 공모주 수익 27,000원
작년 부수입 50만 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5분의 1로 줄어들었다. 꾸준한 부수입 파이프라인을 만들기 위해서 앞으로도 더 노력해야겠다.
4월 지출 / TOP 5
한 달의 TOP5 지출을 살펴보는 이유는, 어느 항목에 우리 가족이 우선순위를 두고 지출을 하는지, 우리 가족의 삶의 양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우리의 가치를 어디에 두고 사는지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1위. 식비
하핫... 줄이려고 줄이려고 노력해봐도 좀체 줄지 않는 식비. 우리 가족 전체 예산의 17%를 차지한다. 4인 가족이 한 달 식비 40만 원으로 살기도 하는데 대체 어떻게 하는 거지????
호기롭게 한 달 식비 43만 원만 쓰겠다고 예산에 잡아 놨는데 보기 좋기 73,012원 초과 지출.. ^_ㅜ 외식비보다는 식자재 지출이 더 많았다. 카페류 지출은 지난달보다 약 2만 원 정도 더 지출했다. 주말에 남편과 함께 카페에 가서 남편은 공부하고 나는 블로그를 하거나 책을 읽거나 하는 게 낙이라서 카페 지출이 좀 많았다.
지난달에 비해 외식비가 6만 원 높아졌다. 잦은 횟수로 외식을 많이 하긴 했다. 4월 2주와 3주, 워낙 바쁜 일이 많았고 에너지와 체력이 부족하다 보니 외식을 쉽게 했다. 5월은 시간적으로나 에너지적으로나 좀 여유 있게 보내고 외식도 줄여보자. ㅠㅠ
2위. 기부금
한 달에 490,000원을 기부했다. 매월 고정적으로 나가는 거라서 따로 길게 설명할 말 없음!
3위. 용돈
남편과 내 용돈, 각각 한 달에 20만 원씩 쓰고 있다. 이 돈은 어떻게 쓰든지 노터치! 남편이 가끔 나에게 같이 산책을 나가자며 뇌물로 과자를 사주기도 한다. 그럴 때는 각자의 용돈을 쓴다.
지난 3월 말, 나는 아래와 같이 다짐했다.
"이번 달 나는 용돈이 부족해서,
6,400원을 4월 용돈에서 끌어다 써야 했다.
4월에는 좀 더 잘 조절해서
4월 30일에 계좌가 0원이 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지."
아이고오 말만 하면 뭐하나 ~~~ 나는 4월 3주에 이미 20만 원의 용돈을 다 써버려서 5월 용돈을 당겨다 써야 했다. ㅠㅠ 뱉은 말 지키기 실패다. 일주일에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돈 5만 원 꼴인데, 지켜서 쓰기가 쉽지 않다. 내 용돈 지출에 있어서는 조절 능력이 많이 떨어진다. 5월에는 좀 더 잘해보자. ^^ ㅎ
4위. 주거
수도요금이 빠져나가지 않은 짝수 달이었다. 예산보다 16,405원 덜 썼다. 전기와 물을 아껴 쓰자. 가스야 요리할 때 꼭 필요하면 켜 놓는 거지만 전기와 물은 불필요한 데 틀어 놓아 슉슉 빠져나가는 게 많으니 말이다. 남편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다.
5위. 보험
매 월 보험료로 지출하고 있는 293,179원.
남편 보험은 암보험, 실비보험, 운전자 보험 이렇게 3개가 들어져 있다.
내 보험은 암보험 3개, 실비보험을 포함한 각종 종합보험 3개, 운전자보험 이렇게 들어져있다.
남편과 나의 운전자 보험 2개는 그냥 해지를 할까 생각이 든다. 이것만 해지해도 월 4만 원의 지출을 줄일 수 있다. 어차피 지금은 자주 운전하지 않으니.
4월 고정지출+변동지출 = 292만 원
세워 놓은 예산은 280만 원이었으나 11만 원을 초과했다. 우리 집의 현금흐름은 마이너스라는 영테크 상담사의 말이 떠오른다. 노력해도 매 월 마이너스다. 흑흑흑...
그럼 예산 항목별로 초과된 부문은 아래와 같다.
4월에는 가구를 구입했기 때문에 평소에 쓰지 않던 목돈이 들었다. 오늘의 집 베스트 리빙에서 주문한 선반 색깔이 기대하던 색깔과는 너무도 달라 택배비를 물면서 눈물을 머금고 환불을 해야 했다. 그렇게 원목에 따라 색깔이 다를 거면 아예 제품명에 색상 이름을 붙여 팔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베스트 리빙, 읽고 있나..? 억울한 소비자의 목소리를 들어달라.)
1년에 한 번 꼭 들어야 하는 교육이기에 28,000원의 지출이 생겼고, 배운 지식을 유지하기 위해 컴퓨터 프로그램을 구입했다. 자기 계발 비용은 전혀 후회 없는 지출이었다.
교통비 또한 1년에 한 번 결제하는 따릉이 정기권 구매가 있었으므로, 완전 ok. 다음 달에는 남편의 따릉이 결제가 있을 예정이다.
딱히 경조사가 없어서 따로 잡아 놓지 않았는데 엄마네 집에 갈 때 산 꽃과, 친구에게 준 선물로 17,000원을 썼다.
베스트 리빙 선반 환불비, 과외학생 교재 구입, 캣타워 처분비로 31,500원을 썼다. 기타 비용은 예측하긴 어렵지만 매 월 생기는 것 같다. 그래서 5월에는 아예 3만 원을 기타 예산으로 책정해놓았다.
3월에 비해 4월은 초과 지출한 항목의 가짓수가 많지는 않았다. 예산을 초과하긴 했으나 열심히 산 4월이었다고 생각한다. ㅠㅠ 이렇게 가계부를 쓰고 매주, 매월 돌아보는 나 자신을 칭찬한다. 작년 5월의 지출습관을 적어 놓지 않아서 증거기반의 비교는 불가하지만, 분명 작년 5월의 내 모습에 비하면 지금의 나는 더 성장해 있을거다. 꾸준히 기록하자, 그리고 성장하자.
5월도 화이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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