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벌이 2인 가구
5월 둘째 주 지출
5월 둘째 주도 잘 살았다. 주중에는 주말을 바라보며 살고, 주말에는 꿀 같은 휴식을 누렸다. 감사할 일이 넘쳐나는 우리의 삶이다. 하지만, 가계부를 체크하고 넘어가지 않을 순 없다.
5월 둘째 주 중 무지출은 없었다. 매일매일 돈을 썼는데 이번 주에는 좀 자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쓰고 싶은 대로 돈을 다 쓴 것만 같다. 식비 외에 '건강' '기타 서비스'에 돈을 쓴 한 주이기도 했는데, 어디에 돈을 썼나 한 번 보자.
<식비>
약 40,000원 정도의 식자재 구입을 했다. 보통 채소, 과일, 고기류를 산다. 남편이 아침식사로 자주 먹는 오트밀이 떨어져 쿠팡에서 2 봉지 샀다. 이거면 한 달은 먹을 수 있다.
블로그 체험단으로 외식비를 아낄 수 있었다. 두 번의 외식을 했는데, 한 번은 아주 배부르게 먹고 남아 집에 싸왔는데 추가비용 14,000원만 지출되었고 한 번은 아예 돈이 들지 않았다. 물론 리뷰를 쓰는 내 시간과 맞바꾸는 돈이지만 남편과 함께 하는 체험단 활동은 언제나 재미있다.
카페류 지출이 좀 컸다. 석사 공부하는 남편이 학기 말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데, 하루하루 너무 힘들어 해서 남편에게 응원의 마음을 담아 남편이 좋아하는 스타벅스 비아 커피 5박스를 선물했다. 정가로 스타벅스에서 구입할 순 없고, 당근 마켓에 굉장히 싸게 판매하는 글이 올라와 냉큼 사 왔다. 한 박스에 12,500원 ~ 15,000원 하는 스타벅스 비아 커피 5박스를 비아 커피 2개 살 27,000원에 구입했다.
남편의 한 학기를 잘 마무리 하기 위해 벤 앤 제리 아이스크림도 구매했다. 마침 마켓 그리니 쇼핑몰에서 벤 앤 제리 아이스크림 파격 50% 세일을 하는데 딱 7일 동안 하는 세일이라서 냉큼 주문을 했다. 3개 사면 배송비가 무료라서 쿨하게 4개를 주문했다. 한주에 한 통씩, 일주일 동안 공부하느라 고생한 남편을 위해 뚜껑을 열 예정이다.
아이들을 돕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운영하는 쇼핑몰 마켓그리니에서 주문하는 거니, 내가 먹을 아이스크림을 사는 거면서도 뿌듯한 마음이 든다.
편의점에서 간식거리를 사먹었고 도보 배달 뛰다가 맥도널드에 허쉬 프레즐 맥플러리가 맛있어 보여서 하나 사서 남편과 나눠 먹었다.
이번 주에는 식자재 지출보다 카페류 지출이 크긴 했으나, 후회는 없는 지출이다. 두고두고 먹을 수 있고 남편과 내게 기쁨을 줄 커피와 아이스크림이니 말이다.
<생활용품>
이번 주에는 다이소 방문을 세 번이나 했다. 날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니 부엌에 초파리가 날리기 시작해 초파리 트랩 액체 리필을 사 왔고, 남편이 잘 때 코에 붙이는 코스트립이 떨어져 추가 구매했다. 우리의 위생 건강을 위해 알코올 스프레이 리필과 치간 칫솔도 구입했다.
우리는 샴푸를 쓰지 않고 쓰레기가 덜 나오는 도브 비누를 쓴다. 마침 작년에 주문한 비누가 2개 밖에 안 남았는데 당근 마켓에 우리가 평소 쓰는 도브 비누 15개를 14,000원에 판매하는 사람이 있어 이 또한 냉큼 사 왔다. 평소에 어차피 쓰는 물건은 쌀 때 쟁여 놓는 게 좋다.
이번 주에는 생활용품도 알뜰하게 꼭 필요한 것만 산뜻하다.
<건강>
2년에 한 번 받는 건강검진이 있었다. 건강검진 센터에 붙어 있는 치과에서 무료 치과 검진을 받았는데 스케일링이 필요해서 14,000원을 내고 스케일링을 받았다.
남편은 오랜만에 이비인후과 진료를 보러 갔다. 지난 2년 넘게 써온 양압기가 수면의 질을 더 좋게 해 주는지 그다지 잘 모르겠어서 이제 양압기 안 쓰겠다고 병원에 통보하러 갔는데, 마스크를 새것으로 바꿔 조금만 더 써보자는 의사 선생님의 설득에 마스크를 새것으로 사서 돌아왔다. 마스크 비용은 다음 달에 결제될 예정이고 진료비와 코 스프레이 처방비가 지출되었다.
<기타>
예상되진 않지만 매월 항상 존재하는 기타 비용 지출. 역시나 이번 달에도 발생했다. 5월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이 되면서 남편과 나의 종합소득세를 신고해야 했는데, 직접 홈텍스에 들어가서 처리하기 귀찮아서 그냥 삼쩜삼을 통해서 돈을 주고 처리했다. 이것저것 검색하면서 알아보고 스트레스 받으며 처리하는 것보다 그냥 짧은 시간에 돈 주고 처리하는게 낫겠다 싶어서 주말에 처리했다. 외국인 남편의 종합소득세 신고도 삼쩜삼을 통해서 손쉽게 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돈을 크게 환급받을 예정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음 달 예산에 조금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감사하다.
이번 달 쓸 수 있는 돈 46만 원이 남았다. 아직 5월의 반이 남은 상황에서 정신 똑띠 차리고 5월 3주도 아끼며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돌아오는 토요일에는 친구 생일 축하를 위해 약 5만 원 정도의 외식비용이 나갈 예정이다. 주중에는 최대한 집에 있는 음식으로 식사를 하며 돈을 아껴야겠다.
꼭 쓸 수 있는 데에만 돈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꼭 쓸 수 있는데에 쓸 수 있는 돈이 있다는 것은 참 감사한 일이다. 5월 3주도 긍정의 마음으로 잘 살아보자!
'재테크 > 가계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식자재 구입 랠리 5월 넷째 주 가계부 정산 (0) | 2022.05.29 |
---|---|
5월 셋째 주, 코로나 확진 2인가구 일주일 가계부 (0) | 2022.05.23 |
엄마 생일이 있던 5월 첫째 주 지출, 외벌이 2인 가구 가계부 (0) | 2022.05.08 |
엥겔지수 높은 신혼부부 가계부, 4월 가계부 정산 (0) | 2022.05.01 |
외벌이 2인 가구, 4월 셋째 주 지출 (0) | 2022.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