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챗봇이 싫다. 여러 기업, 단체의 챗봇 서비스를 써보면서 멍청이 챗봇 때문에 답답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사람에게 물어보면 바로 답이 나온다는 것을 아는데, 챗봇은 정답을 알려주지 않는다. 챗봇은 진짜 인간 상담사를 연결해 줄 생각을 안 하고 답답한 답변만 늘어놓을 때가 많다.
그러나 다행히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온라인으로 아주 간편하게 실제 인간 상담사와 채팅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잘 설계해 놓았다. 완전 땡큐 베리 머치다. 나같이 해외에 거주하는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아주아주 고마운 기능이다.
4월 말, 집으로 외국인 남편의 국민건강의료보험 독촉장이 왔다
해외로 이주하느라고 엄마아빠 집 주소로 나와 외국인 남편의 주소를 옮겨 놓았다. 그래서 다행히도 엄마아빠가 이 독촉장을 받아서 내게 알려줄 수 있었다.
남편은 직장가입자인 내 밑으로, 부양의무자로 등록이 되어있었는데...? 이게 갑자기 무슨 일인가!?
한국에 있었으면 바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전화를 걸었겠지만, 해외에 있는지라 전화 연결이 어려운 상태였다. 본인 아니면 상담이 제한되므로, 한국에 있는 가족에게 부탁해서 전화를 걸 수도 없었다.
해외 거주자도,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채팅 상담 가능!
https://www.nhis.or.kr/nhis/index.do
국민건강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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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nhis.or.kr
다행히도, 위의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온라인 채팅 상담이 가능했다.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서, 오른쪽 하단 '챗봇상담' 버튼을 클릭하면 상담 채팅창이 뜬다.
챗봇상담 버튼을 누르면 아래와 같이 채팅창이 뜬다.
상담사 연결을 바로 하고 싶으면, '상담사연결'이라고 채팅창에 쓰면 된다.
나는 상담을 위해, 상담사 연결(일반) 바로 가기 버튼을 눌렀다.
온라인 상담을 받으려면 본인인증을 해야 돼요.
국민건강보험공단 온라인 상담을 받으려면 본인인증은 필수다. 그러니 한국을 떠나오기 전에 네이버 인증서, 카카오톡 등의 간편 인증서가 잘 작동하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오자. 카카오톡 인증, 네이버 간편 인증의 장점은 해외로 이주한 뒤 현지 유심을 끼워도 여전히 본인인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렇게 카카오톡 인증서나 네이버 인증서등, 해외에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간편 인증서로 본인인증을 한 뒤, 국민건강보험 온라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본인인증 절차를 거친 덕분에, 한국에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상담사가 나의 국민건강보험 가입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본인인증을 하고나면 바로 인간 상담사가 연결된다. 이때부터 물어보고 싶은 내용을 채팅창에 보내면 상담사가 친절하게 답변을 해준다.
해외 거주하는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그리고 전화가 아닌 온라인 문의에 익숙해진 새로운 세대들을 위해, 빙빙 돌려 말하는 구린 챗봇이 아닌 진짜 상담사를 빠르게 연결해 주는 상담 시스템을 만들어 놓은 국민건강보험 공단에 감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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