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리뷰

구입을 고민했던 시디즈 T500HLDA를 알아보며 알게 된 점 7가지

돈부마부 2021. 8. 28.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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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7 - [제품리뷰] - 듀오백 D2 200W 매장 구입 후기

 

듀오백 D2 200W 매장 구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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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듀오백 D2 200W를 거금 280,00원을 주고 구입했다.

 

누군가에게는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외벌이 대학원생 부부에게는 큰맘 먹고 써야 하는 돈이다.

사실 처음에는 중고로 200,000원 초반대 좋은 의자로 알아보려고 했지만, 알아 보면 볼수록 내 마음에 드는 중고 의자를 찾기도 힘들고, 맘껏 앉아본 뒤에 구입해 볼 수도 없을뿐더러 사용 연식이 좀 있다는 점에서 가격은 싸지만 내구성이 떨어질 수 도 있겠다는 생각에 새 제품을 구매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시디즈와 듀오백 매장을 두 군데나 직접 가보기도 하고, 인터넷 조사를 통해 각 의자의 장점과 단점, 리뷰들을 공부해보았다. 우리 의자구입의 최종 후보였던 시디즈 T500 HLDA를 사고 싶었던 이유와 최종적으로 사지 않았던 이유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비싼 의자 구입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다.

 

 

시디즈 T500HLDA 의자를 사고 싶었던 이유

 

1. 시디즈니까

'한국의 좋은 의자 브랜드'하면 양대산맥이 있다. 시디즈와 듀오백. 사실 퍼시스도 있긴 한데, 퍼시스와 시디즈는 어떻게 보면 같은 회사(시디즈는 퍼시스 그룹의 자회사)니까, 일단 양대산맥이라고 부르겠다.

 

대한민국의 사무용, 학생용 의자의 대표적인 고급 브랜드이고, 국내 제품 중에서는 가장 고급, 고가의 의자를 만드는 회사로 유명하다. 슬로건은 '의자가 인생을 바꾼다'일 정도로 의자에 진심인 유명기업이다. 

 

일단 브랜드가 워낙 유명해서 좋은 의자를 마음먹고 나니 자동으로 "시디즈 의자를 알아봐야지!"라는 생각이 자동으로 들었다.

 

 

2. 매쉬재질! 통풍 킹왕짱

출처: 시디즈 공식홈페이지 T500HLDA 소개페이지

등짝은 기본으로 매쉬로 되어있고, 엉덩이는 매쉬, 쿠션 둘 중에 선택할 수가 있었다. 컴퓨터 앞에서 앉아서 작업을 하면  짧지 않은 시간 의자에 앉아있게 되는데, 엉덩이와 허벅지, 등에 땀이 차는 경험을 그 누구나 경험해봤을 거다.

 

특히 우리 집 컴퓨터 방은 구조상 좀 더워서 통풍이 되는 의자가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T500 HLDA는 실제로 매장에서 앉아보니 확실히 정말 시원했다.

 

 

3. 착석감이 좋다.

 

T500 HLDA에 앉아 봤을 때 내 신체 사이즈에 딱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엉덩이도 편하고 등 서포트도 편했다.

 

 

4. HLDA 4가지 기능

착석감이 좋았던 이유는 아마 HLDA 4가지 기능 때문이었을 거다.

시디즈 의자를 조사하면서 알게 된 건데, 시디즈 의자 모델 풀네임을 보면 HLDA가 있고, DA, LDA, HDA, HLDAS, F, 등 알파벳 조합이 다양하게 되어있다. 알파벳이 많을수록 해당 의자에 들어가 있는 기능이 많은 거다. 

T500 HLDA는, 헤드 조절 가능, 좌판 깊이 조절 가능, 팔걸이 조절 가능, 척추 부분에 받침대 조절 가능 기능이 있었다.

확실히 LDA나 HDA라고 쓰여있는 모델에 앉아보면 HLDA만 하지 못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중에서 내가 제일 끌렸던 건 척추 부분에 받침대 조절을 할 수 있다는 것. 

출처: 시디즈 공식홈페이지 T500HLDA 소개페이지

사진 속의 의자 뒷부분 척추 받침 플라스틱을 올렸다 내렸다 조정하면서 내 아랫 허리에 맞추어 편안한 곳에 고정을 해서 지지할 수 있다.

 

 

 

결국 시디즈 T500 HLDA를 사지 않은 이유

1. 가격이 비쌌다.

출처: 시디즈 공식홈페이지

원 가격은 거의 50만 원에 달하고, 현재 시디즈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할인된 가격은 38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당근 마켓에 3년 사용한 시디즈 T500 HLDA는 약 200,000원에 거래되고 있었고,

의자 중고 거래를 전문으로 하는 중고 업체에서는 250,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시디즈 매장에 갔을 때는 최저가로 320,000원에 판매해주신다고 했다.

(2021년 8월 기준)

 

원래 우리는 20만 원 초반대의 의자를 구매하려고 생각을 하고 있었어서 조금 고민이 되는 부분이었다.

예산보다 더 비싼 돈을 주고 의자를 산다면, 그만큼에 값어치가 있어야 하는데, 과연 이 의자가 그만큼의 값어치를 할 수 있을까?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부분이었다. 똑같은 가격이더라도 기능은 비슷한 의자는 없을까? 하고 한 번 더 찾아보게 되었다.

 

 

2. 직접 앉아보니 편하긴 한데 내구성이 조금 걱정된다.

 

T500 HLDA에 실제로 앉아보니 정말 편하기는 했다. 엉덩이 하중 무게 분산도 잘 되고 허리 서포트도 잘 되고.

하지만 전반적으로 의자에 앉아 보았을 때 프레임 부분이 좀 가벼운 느낌이 들었다. 나만 느낀 게 아니라 남편도 똑같은 생각이었다.

 

남편의 경우 나보다 근육질에 무게도 나의 거의 2배인데, 의자가 아예 넘어가지 않게 고정을 해놓고 의자 뒤에 기대도 몸무게 때문인지 의자가 뒤로 살짝 넘어갔다. 근데 그 넘어가는 정도가 듀오백보다는 심했다. 

 

의자에 직접 앉아보니, 만약 비싼 돈을 주고 샀을 때, 이 의자가 얼마나 튼튼하고 오래갈지 조금 걱정된다고 남편이 말했다.

 

 

3. AS기간이 짧다.

출처: 시디즈 공식홈페이지

AS기간이 3년인 듀오백에 비해, 시디즈의 AS기간은 1년으로 꽤 짧은 편이다. 1년이 지나고서도 유상으로 서비스나 수리는 가능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신경 쓰지 않을 수가 없는 부분이다. 직접 앉아보니 내구성이 조금 걱정이 되었는데 AS도 1년이라니까 구입이 좀 더 망설여지는 부분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최종 후보였던 시디즈 T500 HLDA와 듀오백 D2 200중, D2 200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가격은 T500 HLDA보다 싸고, 기능은 모두 비슷한.

없는 기능이라고 하면 좌판과 등판이 매쉬가 아니라는 점 정도겠다.

통풍 기능을 포기하고, 가격은 좀 더 저렴하고, 무상 AS기간은는 더 긴 의자를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의자 구입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

고민 끝에 구매한 듀오백 D2 200 한 달 사용 후기는 나중에 다시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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