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

[한미 국제커플, 국제결혼] 국제커플이 직접 해본 예비부부 테스트 프리페어 인리치(PREPARE ENRICH) 후기

돈부마부 2021. 8. 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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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받아 본 프리페어 인리치 리포트!

오늘은 한미 국제커플인 우리가, 결혼 전 받았던 예비부부상담에서 활용된

프리페어 인리치(PREPARE ENRICH) 검사에 대해서 적어보려 한다.

 

이 검사는 대체 어떤 검사인지, 실제로 어떻게 결과가 나오는지,

직접 테스트를 해 본 결과 이 검사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이야기해보려 한다.

 

결혼을 앞둔 국제커플에게 부디 도움이 되는 정보이면 좋겠다.

 

프리페어 인리치(PREPARE-ENRICH)검사?

프리페어 인리치(PREPARE-ENRICH)는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는 맞춤형 부부 평가로 
부부의 강점과 성장 영역을 식별해 준다.


1977년 미국 미네소타에서 데이비드 올슨(David Olson) 박사팀이
30년 이상 연구를 바탕으로 개발한 검사지로,
결혼 만족에 대한 10개의 핵심 영역을 과학적으로 검증한 검사이고
전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검사다.

 

예비부부 상담 및 예비부부 교육을 위해 가장 널리 사용되는 프로그램 중 하나이며,
결혼 상담, 결혼 생활, 결혼을 고려하는 연애 중인 커플에도 사용 될 수 있다.
전 세계 300만이 넘는 부부 및 커플 들에게 14개국 언어로 활용되고 있고,
그 덕을 본게 바로 우리 커플이다.

 

 

프리페어 인리치 검사를 통해 알게 되는 것들



간편한 온라인 검사를 통해 아래와 같은 영역을 지표로 확인 할 수 있다.

 

 


-관계 강점과 성장 필요 영역(Strenght and Grwoth Areas)
-커플 및 가족지도(Couple Map, Family Map)
-4가지 관계역동척도(Relationship Dynamics)
-SCOPE 성격척도(*SCOPE Personality Scales)

*Social, Change, Organized, Pleasing, Emotionally Steady

-개인 스트레스 척도(Personal Stress Profile)

 

 

 

한미 국제커플이 직접 받아 본
프리페어 인리치 리포트를 공개합니다!




프리페어 인리치 리포트 목차
전반적인 보고서 결과는 그래프+설명으로 되어 있다. Relationship Dynamic(관계역동)과 Personal Stress Profile(개인 스트레스)가 표시 되고
Couple Map(커플지도)와 Family Map(가족지도) 도표와 설명
SCOPE Personality Scales(스콥 성격척도) 그래프와 설명

 

프리페어 인리치(PREPARE ENRICH) 검사 결과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건 바로 Family Map(가족지도).

 

초록색이 나, 파란색이 남편인데, 우리 가족과 남편 가족(미국 시댁) 모두 VERY FLEXIBLE한 가족이지만, 우리 가족은 DIS-CONNECTED 인 반면, 남편 가족(미국 시댁)은 VERY CONNECTED한 가족임이 검사에서 드러났다. 거의 극과 극의 가족배경을 가지고 있는거다. ㅋㅋㅋㅋ 무의식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검사지로 받아보니 신기했고 웃음이 났다.

 

VERY FLEXBILE의 의미를 나의 언어로 설명하자면, 우리 가족은, 내가 무엇을 하든 믿어주고 가족 내에 엄격한 규칙 같은 것도 없어서 물 흐르는대로 살아가는 편이다. 어렸을 때 집에 늦게 들어가면 조금의 잔소리는 있었지만, 엄한 벌이라던가 통금시간 같은 것도 없었다.

 

VERY DIS-CONNECTTED의 의미를 나의 언어로 설명하자면, 우리 가족은 큰 일이 있지 않은 이상 서로 미주알고주알 연락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가족 서로를 덜 사랑하거나 하는 건 절대 아닌데, 그냥,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생각하며 생활하는 가족이랄까? 가족끼리 꼭 모여서 시간을 보내야해! 라는 개념도 없다. 그냥 알아서 각자의 삶을 잘 살아가면 되는..그런 가족 ^^ 

 

반면 VERY CONNECTED인 남편의 가족은 평소에도 가족끼리 연락을 엄청 자주 하고, 서로 애정표현을 많이 하고, 가족끼리 모여서 함께 보내는 시간을 굉장히 소중하고 중요하게 생각한다.

 

 

상담사 박사님은 앞으로 우리가 결혼을 하고 나면, 이러한 가족 배경의 차이를 잘 기억하고 맞춰 나가려고 노력해야 된다고 했다.

 

개인 스트레스 레벨도 수치로 나온 것을 보니까 너무 웃겼다. 이미 알고 있던 것이, 숫자로도 증명 된다는게 너무 재미있었다.

 

파란색이 남편이고, 초록색이 나다. 남편은 굉장히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알아채는 사람이고, 다른 사람을 굉장히 배려하는 스타일이다. 그리고 평소에 이런저런 생각이 굉장히 많고,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게 숫자로 증명이 됐다.

 

반면 나는, 좋은 건 좋은 거고, 다른 사람을 잘 의식하지 않고, 둥글게 둥글게 사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남편이 옆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할 때면, 괜찮아 다 잘 될거야~ 말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결혼은 같은 나라 사람끼리 하든, 다른 나라 사람끼리 하든

쉽지 않은 험난한 여정임에 틀림 없다.

평생에 걸쳐 서로(!) 얼마나 노력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그 긴 여정에서 결혼 전 부부상담, 부부가 함께 받아 보는 검사가 분명 좋은 출발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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