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시절, 고기와 돼지껍데기가 먹고 싶을 때 자주 가던 불타는소금구이에 오랜만에 다녀왔다. 연탄에 고기를 구워 먹는 곳이다.
불타는소금구이 위치
숭실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나와 바로 앞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 오른쪽으로 꺾으면 불타는소금구이가 보인다.
불타는소금구이 상차림
여느 다른 고깃집처럼 간단한 밑반찬이 나오지만, 불타는 연탄구이의 특별한 점은 연탄 주위 열기로 끓여(?) 먹는 마요네즈 옥수수 콘, 그리고 버터 김치다. 고기와 함께 먹으면 감칠맛을 더해 준다.
불타는소금구이 소금구이
고기는 어찌나 두툼한지, 익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고기가 익길 기다리면서 옥수수를 먹으면 된다. 익은 고기를 먹기 좋게 잘라 쌈 싸 먹으면 세상 행복하다. 연탄 위에 올린 작은 불판에 고기를 오밀조밀 올려서 굽는 재미는 또 얼마나 있는지.
불타는소금구이 돼지껍데기
불타는소금구이에서 나의 최애 메뉴는 바로 이 돼지 껍데기다. 고기에 비해 가격은 저렴한 편인데, 세상 두툼하고 다 구워지면 그렇게 쫄깃할 수 없다. 구워가면서 먹기 좋게 잘라 굽는 재미가 있다.
함께 나오는 인절미 가루에 찍어먹으면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하다. 미국인 남편에게도 이 맛을 보여주고 싶다. 조만간 불타는소금구이에 데려가야지.
연탄 위에서 쫄깃하게 구워지고 있는 돼지껍데기. 사진만 봐도 어서 다시 먹으러 가고 싶다.
너무 오랜만에 방문했던 불타는소금구이라서, 블로그 포스팅을 위해 메뉴판을 찍을 생각도 못하고 소금구이와 돼지껍데기 사진만 잔뜩 찍어왔다. 불타는소금구이의 소금구이, 숙성 삽겹살 1인분은 9,900원, 껍데기는 7,700원이다. 대학가에 위치한 고깃집이라서 직장인이 찾아가기에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다. 가성비 고깃집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드릴 말씀은, 이곳에 갈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일단 가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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