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맛집 칸다소바 재방문 후기

대학로 맛집 칸다소바에 다시 다녀왔다. 처음 갔을 때는 따로 사진을 찍지 않았어서, 재방문 시 "역시 맛있어"하며 포스팅을 위해 사진을 찍어왔다.

 

칸다소바 위치

칸다소바 대기 / 칸다소바 웨이팅

칸다소바에 처음 가시는 분들은 웨이팅 방법이 헷갈릴 수 있다. 나도 처음에 방문했을 때 웨이팅 방법을 모르고 10여분을 허비했다.

 

칸다소바 웨이팅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가게 앞에 길게 선 줄을 무시하고 가게 안에 들어가 키오스크에서 메뉴를 주문한다. 주문 영수증과 번호표가 나오는데, 번호표를 칸다소바 직원에게 주고 다시 밖에 나가 줄을 서면 된다.

그냥 줄만 서있다가는 기다리다 끝나니, 꼭 안에 들어가서 주문을 먼저 하고 기다려야 한다. 물론 벽에 안내문이 쓰여있긴 하지만 그다지 잘 보이지 않아서 나는 모르고 줄 서있다가 시간을 좀 허비했다. 

혜화역 1번출구에서 나와 바로 앞 신호등을 건너면 칸다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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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다소바 혜화점 내부

대학로 맛집 칸다소바는 실내가 고즈넉한 나무톤이다. 라멘을 조리하는 바 쪽으로 난 자리도 있고, 테이블 자리도 있다. 자리가 비는 대로 직원이 안내해주니 내가 앉게 될 자리는 랜덤이다. 

 

칸다소바 마제소바 후기

이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마제소바다. 가격은 10,000원. 요즘 외식 물가가 정말 비싸다 싶긴 하다.

 

혜화 칸다소바에서 먹는 소바 면은 우동면 느낌이다. 이름이 '소바'인데 면은 왜 이러지? 하고 나도 처음엔 궁금했다. 알고 보니 참고로, 마제소바는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에서 만들어진 국수 요리로, 일본어에서 "섞다"를 뜻하는 "마제루(混ぜる)와 "메밀국수"를 뜻하는 "소바(そば)"를 합친 말이지만, 마제소바는 메밀국수가 아닌 밀국수로 만든 아부라소바의 일종이라고 한다.

요래요래 섞어먹는다.

마제소바에다가 테이블에 준비된 다시마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려 먹으면 또 그 맛이 다르다. 처음엔 그냥 먹다가, 식초를 떨어뜨려 먹어보자. 

아부리소바 10,000원에 계란 별도 추가

칸다소바 돼지껍데기 아부라소바 후기

칸다소바의 아부라소바는 미국인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다. 특유의 매운맛이 좋다고 했다. 칸다소바에서 제일 비싼 메뉴(12,500원)인 돼지껍데기 아부라소바는, 10,000원짜리 아부라소바에 돼지껍데기를 올린 메뉴다. 돼지껍데기가 진짜 두툼해서 2,500원어치 값을 하기는 한다. 잘라먹을 수 있게 가위를 같이 주는데, 세상 쫄깃하고 맛있다. 라면과 같이 먹어도 맛있지만, 따로 먹어도 정말 정말 맛있다.  

 

칸다소바 계절메뉴 트러플 시오라멘 후기

시오라멘의 양은 가격에 비해 좀 작게 느껴졌다. 얇은 면발에 조개가 3개 들어있었다. 4명이서 1인 1 소바 시키고 나서, 이 시오라멘은 한 그릇 다 함께 나눠먹으려고 시켰던 건데, 조개가 3개밖에 안 들어 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1그릇으로 4명이서 나눠먹으니 정말 맛만 보는 정도였다. 

개인적으로 경복궁에서 먹어봤던 오레노라멘보다는 더 맛있었다. 오레노라멘은 내 입맛에 너무 짰는데, 칸다소바의 시오라멘은 좀 더 국물이 심심하고 덜 자극적이라서 좋았다. 호불호의 차이는 있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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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한 번 가보고 맛있어서 친구를 데리고 또 갔던 건데, 친구도 맛있다고 좋아해 줘서 기분이 좋았다. 웨이팅을 조금 해야 하긴 하지만, 10분~20분 정도의 웨이팅은 기꺼이 할 수 있을 정도로 맛있는 곳이니 방문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칸다소바 방문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