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의 마지막 날, 집에서 쉬면서 쿠팡 이츠 도보 배달을 위한 준비를 했다.
2시간이 넘는 강의를 수료하고, 과연 나도 배달을 할 수 있을지 긴가민가한 마음으로 큰 마음을 먹고 집을 나섰다. 혼자서는 시작할 자신이 없어서 남편을 대동했다.
남편이 헬스장에서 운동을 마치는 시간에 맞추어 헬스장 근처 카페에서 책을 읽으며 남편을 기다렸다. 남편이 왔다.
두근두근, 자 이제 배달 준비가 되었음을 알리는 스위치를 켤 시간이었다.
쿠팡 이츠를 시작하기 전 내가 긴장했던 부분은 바로 이것. "스위치를 켜자마자 갑자기 배달이 잡히면 어쩌지?" 괜스레 긴장되었다. 하지만 그건 설레발이었다. 스위치를 켠다고 해서 갑자기 배달이 잡히진 않는다. 배달이 계속 안 잡히길래 식당이 많은 쪽으로 걸어서 이동했는데도 배달이 잡히지 않았다. 그래서 좀 더 식당과 카페가 많은 옆동네로 따릉이를 타고 이동해서야 최초 배달이 잡혔다. 도보 배달은 건수가 그리 많지 않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 보다.
오늘로서 쿠팡이츠 도보 배달 입문 이틀째다. 어제와 오늘, 총 4건의 배달을 했다.
나의 쿠팡이츠 첫 배달; 맥도날드에서 병원으로.(2.1km)
내 인생 첫 도보배달의 첫 주문은 '맥도날드' 버거를 배달하는 일이었다. 근처 큰 병원으로 배달하는 건이었는데, 설날 연휴에도 불구하고 병원에서 근무를 하시는 의료인들의 수고로움이 괜스레 감사하게 느껴졌다. 5,390원을 벌었다.
나의 쿠팡이츠 두 번째 도보 배달; 롯데리아에서 주택가로(1.3km)
거리가 꽤 있는 주문이었다. 중간에 따릉이가 있길래 일부 구간은 따릉이의 힘을 빌렸다. 5,750원을 벌었다.
나의 쿠팡이츠 세 번째 도보 배달; 퇴근 후 집에 가기 전 회사 근처에서.(2.8km)
우리 회사 근처에는 식당도 많고 회사, 상가가 많아서 왠지 배달을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래서 회사에서 나온 뒤 쿠팡 이츠 배달 파트너 앱을 켰다. 주문이 '매우 많음' 상태였으나 기대처럼 바로 배달 건이 잡히진 않았다. 지하철역까지 콜이 안 잡히면 그냥 집에 가야지~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지하철역을 향해 걷고 있던 중, "띵동" 콜이 잡혔다. 그리 멀지 않은 맥도날드에서 그리 멀지 않은 사거리로 배달하는 건이었다. 이 정도면 할만하지! 바로 뒤로 돌아 맥도날드로 가서 음식을 픽업해서 목적지까지 걸어갔다. 15분 정도 걸렸다. 4,090원을 벌었다.
나의 쿠팡이츠 네 번째 도보 배달; 저녁 식사 후 산책 겸(1.5km)
남편이 오늘 5천 보를 더 걸어야 한다며 나에게 산책을 가자고 했다. "그럼 배달 1건만 하고 집에 오자"라고 딜을 건 뒤 주섬주섬 따뜻한 옷을 챙겨 입었다. 집에서 나올 때부터 앱을 켜서, 식당이 많은 번화가까지 걸어 나가니 "띵동", 주문이 잡혔다. 버거킹을 배달하는 건이었다. 다행히 목적지가 우리 집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방향에 위치한 곳이라서 산책 겸 열심히 걸었다. 3,200원을 벌었다.
이렇게 이틀 동안 총 4건의 배달을 하고 나서 총 17,822원을 벌었다. 쿠팡이츠를 도보로 배달하는 일 자체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도 않고 힘들지도 않지만, 배달이 언제 잡힐지 모르고 기다리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최저 시급도 안 나오는 수가 있다. 도보 배달은 절대로 '돈'을 목적으로 해서는 안되고 '가볍게 운동삼아' 한다면 지속할만한 것 같다. 한 달에 단 1만 원의 부수입도 감사한 현재의 나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할 의향이 있다.
혹시 쿠팡이츠 도보 배달을 해볼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 중 이 글을 보는 분이 계시다면 일단 한 번 해보시라고 적극 추천하고 싶다. 딱 한 번만 해보더라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할까 말까 할 땐 하라!
쿠팡 이츠 배달 시작하는 방법은 아주 쉽고, 아래 포스팅에 방법을 적어 놓았으니 참고하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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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티끌모아 부자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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