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리뷰

직장인들의 안식처, 서울 시청 전통찻집,

돈부마부 2022. 3. 1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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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항상 힘든 날입니다. 하지만 오늘 월요일은 왠지 힘이 났어요. 퇴근하고 남편과 데이트를 하기로 했거든요.

서울시청 인근에서 보기로 했는데, 항상 남편을 데려가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어서 못 데려간 전통 찻집에 드디어 가보았습니다.

 

시청 전통찻집 위치

(지도 삽입)
이곳으로 말할 것 같으면 자칭 ‘서울에서 첫번째로 잘하는 전통 찻집’으로 점심시간이면 몸 보양(?)을 하러 온 직장인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프레스센터 지하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하가 가리 넓진 않아서 한 바퀴 쭈욱 돌다보면 전통찻집이 보일거에요.

찻집 안으로 들어오면 옛날 느낌 그대로의 찻집을 느낄 수 있습니다. 찻집의 소파들이 하나같이 다 옛날 다방 의자예요. 레트로판 서울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전통찻집입니다.

저녁에 오니 사람이 많지 않다. 한적함, 좋다.


시청 전통찻집 메뉴

이곳 전통 찻집의 메뉴는 간단합니다. 십전대보탕이 시그니처 메뉴이고, 그 외에 달달한 차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가 가장 자주 마시는건 복분자차, 아니면 대추차입니다.

십전대보탕은 왠지 곧 감기가 찾아 올것 같다, 몸이 허해진 것 같다고 느껴질때 한 번씩 마셔주면 원기 회복이 되는 느낌이 듭니다.

사장님이 자리로 와서 주문을 받아 주십니다. 남편과 저는 따뜻한 십전대보탕과 복분자차를 주문 했습니다.

페트병으로 포장해서 팔기도 합니다. 1.8L짜리를 3만원에 구매해갈 수 있습니다. 블루베리차만 5만 원 이네요.

실제로 저희 회사에서 추석이나 설날쯔음에 이곳 전통 찻집에 와서 사무실 식구들이 다 같이 나누어 마실 전통차를 사가기도 합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을 수 있는 차라서 너무나 좋답니다.

견과류는 서비스 :)

제가 이곳 전통찻집을 좋아하는 이유는 차와 함께 내어주시는 견과류 때문이기도 합니다. 차를 주문하면 깐 밤과 은행, 호박씨, 건포도를 함께 내어주십니다. 하나씩 집어먹는 재미가 얼마나 있는지…!

특히 십전대보탕을 시킬 경우 함께 나온 건포도와 호박씨를 차에 듬뿍 넣어 함께 먹으면 십전대보탕의 쓴 맛을 건포도의 달콤하과 호박씨의 담백함이 중화시켜주어 더욱 맛있게 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시청에서 따뜻한 전통찻집을 찾고 계시다면 지하에 숨은 보물같은 찻집에서 5천 원의 행복을 누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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