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남편이 고향에 돌아가면 먹고 싶은 음식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항상 돌아오는 대답은 ‘멕시칸 음식’입니다. 우리가 미국에 갔는데 먹고 싶은 음식이 '마라탕'인 것과 비슷 하달 까요? 그만큼 미국인들에게는 이미 소울 푸드가 되어버린 멕시칸 음식입니다.
남편과 평일 저녁, 퇴근 후 데이트를 하기로 했습니다. 멕시칸 음식이 그리운 남편을 위해 한국판 치폴레라고 불리는 '쿠차라'에 데리고 갔습니다. 실제로 카카오맵에 보면 미국인으로 추정되는 외국인이 쿠차라를 평가하는 영어 리뷰를 남겨 놓았습니다.
"치폴레와 비슷하며 실망시키기 않는다. 미국 고향이 맛이 그리운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라고 써놓았습니다. 분명 남편이 좋아할 거라 생각하며 퇴근 후 SFC몰 지하에 있는 쿠차라에 갔습니다. 아직 퇴근 시간 직후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없었어요. 저희가 먹고 나갈 때쯤 (6시 30분~7시)에는 사람들이 좀 있더라고요.
쿠차라 광화문 SFC점 위치
광화문 SFC몰 지하1층과 지하 2층에는 수많은 음식점들이 있습니다. 그중 지하 1층에 쿠차라가 있습니다.
쿠차라 메뉴 & 쿠차라 주문 방법
쿠차라의 메뉴는 간단합니다.
- 부리또
- 타코
- 브리또 볼
- 샐러드
이렇게 딱 4개 중에 하나를 고르면 됩니다.
사이드 메뉴로는
- 치즈 딥 2,000원
- 나쵸&살사 3,000원
- 과카몰 3,000원
- 백김치 살사 2,000원
- 나쵸&치즈 딥 4,000원
- 나초&살사&과카몰 5,500원
- 갈비 나초 12,000원
- 까르니따스 나초 9,000원
등이 있습니다.
쿠차라는 서브웨이처럼 자신만의 메뉴를 선택하고 그 안에 들어갈 재료(토핑)와 소스를 선택하면 됩니다. 샌드위치 가게인 서브웨이와 매우 비슷합니다. 토핑을 고를 때 고민이 된다면 얼마든지 직원에게 물어보며 선택할 수 있으니 걱정 마세요!
어떤 고기를 넣는지에 따라 음식의 가격은 조금씩 달라집니다.
- 닭고기
- 돼지고기
- 소고기
- 새우
- 두부
중 고를 수 있는데 제일 저렴한 고기는 '닭고기'입니다. 그릴 치킨을 선택할 경우 6,900원이에요. 제일 마지막에 넣어주는 치즈와 사워크림은 추가금액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치킨 부리또 & 치킨 부리또 볼 & 과카몰
저희가 시킨 메뉴는 치킨 브리또, 치킨 부리또 볼, 그리고 과카몰입니다. 과카몰은 남편과 나눠먹으려고 1개만 시켰는데, 플라스틱 소스통에 담겨져 나옵니다.
저는 치킨 부리또, 식단 조절 중인 남편은 치킨 부리또 볼을 주문했습니다. 미국인 남편이 쿠차라 부리또 볼을 먹어보더니 너무 맛있다며 감탄했습니다. 정말 치폴레와 비슷하다며, 6,900원에 이렇게 훌륭한 치킨 부리또 볼을 먹을 수 있다니, 꼭 여기 다시 올 거라며 칭찬에 칭찬을 하더라고요. 역시, 좋아할 줄 알았다 남편. 서울에서 7,000원 대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데, 쿠차라의 부리또는 저렴하기도 하고 비교적 건강한 재료로 만든 음식이라서 기타 패스트푸드 햄버거, 피자보다 몸에도 미안하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많이 흥하면 좋겠습니다 쿠차라. 가격은 올리지 말고 (...ㅋㅋㅋㅋ) 지금 그대로만 쭈욱 유지해주세요. 저희가 자주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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