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저녁, 친구와 함께 삼청동에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원래는 저녁만 먹고 집에 갈 생각이었는데 삼청동에서 지하철역으로 걸어가다 보니 밤에 은은하게 및을 밝히고 있는 국립 현대 미술관이 보였습니다. 여러번 지나 다녔던 곳인데 국립현대미술관이 눈에 들어오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친구에게 여기 한 바퀴 산책하고 갈까? 하고 국립현대미술관 터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미술관 안에 세상 힙한 카페가 보였습니다. 밖에서만 봐도 가보고싶게 보이는 카페였습니다. 그래서 더 가까이에 다가가보니 그 유명한 '테라로사'였습니다! 여길 맨날 지나다녔는데도 테라로사가 여기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광화문 인근에 테라로사가 있다고는 들었는데 국립현대미술관에 자리잡고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친구에게 "여기 들어가서 커피 마실래?" 하니까 친구도 "그래!"라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평일 저녁에 갑자기 가게 된 테라로사 후기를 남겨 봅니다.
북촌 카페 추천, 테라로사 위치
국립현대미술관 건물 안에 자리 잡은 테라로사는 국립현대미술관 정문을 통해 들어가야만 카페까지 갈 수 있습니다. 미술관 안에 있는 카페 답게 한껏 예술적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정말 분위기 좋고 예쁩니다.
카페 내의 테이블과 의자는 한껏 개성이 있고, 디자인 책으로 벽을 꾸며 놓은 것을 구경하다보면 시간이 훅 갑니다.
삼청동 카페 테라로사 메뉴
테라로사에서는 핸드드립 커피, 그리고 기계를 이용해 내리는 커피가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디카페인 커피는 없으므로 저녁에 가셔도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를 마셔야 합니다. 커피가 싫다면 각종 차(tea)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우스 베버리지(House Beverage)라고 해서 레모네이드, 주스, 초콜릿 음료가 있고요. 나중에 와서는 싱글 오리진 카카오로 만들었다는 베네수엘라 초콜릿 음료를 한 번 마셔보고 싶네요.
테라로사 아메리카노에는 원래 에스프레소 2샷이 들어가는데 저녁이 늦어 친구와 저는 아메리카노 1잔을 시켰고, 샷은 1개만 넣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커피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달달한 디저트류도 준비되어있습니다. 레몬치즈케이크가 너무 맛있어 보여서 하나 주문했습니다. 너무나 너무나 맛있습니다. 힘들게 일하고 돈 버는 낙이 이런거 아니겠나 싶었습니다. 평일 저녁, 친구와 맛있는 케이크를 먹는 일, 이게 바로 소소한 행복입니다.
테라로사 아메리카노 & 레몬치즈 케이크
삼청동 테라로사의 마감시간은 9시인데 저희는 8시에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1시간동안 앉아서 커피와 케이크를 먹으며 수다를 떨고, 실내 구경을 하다보니 한 시간은 훌쩍 지나가더라고요.
직원분들도 친절하셨고, 볼거리도 많고 예술적인 감성도 충만했던 테라로사에서의 평일 저녁 시간은 정말 즐거웠습니다. 평일에 8시간 일하고 친구랑 노는 것조차 이제는 체력에 부치는 것 같기도 하지만, 다시 돌아오지 않을 매일매일을 즐겁게, 열심히 살아보자며 매일매일 다짐하려 합니다.
다음에는 남편과 함께 미술관 전시도 보고 테라로사에서 커피 한 잔 하려고 합니다. 평일 저녁, 붐비지 않은 테라로사 정말 좋아요. 다음번에 올 때도 평일 저녁에 올거에요. 여러분도 가보세요, 국립현대미술관 북촌 카페 테라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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