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벌이 2인 가구
7월 첫째 주 지출
6월의 수입이 급격하게 적어져서 보릿고개가 예상되는 7월의 첫 주가 지나갔다. 바쁜 사무실 업무와 개인적인 일로 물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많이 불안하다고 느꼈던 한 주였다.
7월 첫째 주 중 무지출은 하루있었다. 7월 첫 주의 특이 사항은, 호캉스를 다녀온 일이다. 지금까지 밀린 축하할 거리들을 한 번에 축하하는 시간이 되었다. 올 A+로 마친 남편의 석사 3학기 완료, 해외출장 가느라 함께 축하하지 못했던 내 생일, 그리고 해외 출장을 무사히 건강하게 다녀온 것을 기념했다. 5월부터 계획했던거라서 이 날만큼은 돈 생각하지 않고 남편과 함께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그럼 지난 일주일의 지출을 돌아보자.
<식비>
7월에 쓸 수 있는 돈이 한정되어 있다 보니 식비 예산을 지난달 수준을 매우 타이트하게 잡았다. 그러나 이미 3분의 2를 다 써버린 현실. 외식은 딱 3번 했는데, 호캉스 동안 밖에서 사 먹은 음식과 집에 놀러 온 남편의 친구에게 저녁 대접을 했다. 그리고 야근을 하느라 회사 근처에서 친구와 남편과 외식을 한 번 더 했는데 친구가 밥을 사주는 바람에 지출을 하지 않게 되었다. (에휴..! 친구야 고마워.. 나중에 맛있는 게 해줄게♥)
식비 절약을 위해 집에서 밥을 먹을 때는 닭가슴살계란밥만 해 먹기로 해서 닭가슴살을 주문했고, 아침으로 자주 먹는 오트밀이 떨어져서 오트밀 5kg를 주문했다. 그 외에는 자잘하게 계란, 야채나 과일이 떨어질 때마다 사는데, 정말이지 인플레이션이 몸소 느껴지는 요즘이다. 일주일 동안 별거 먹은 거 없는 거 같은데 92,280원이나 썼다니!
카페류는 호캉스때 지출한 것이 대부분이고 그 외에는 무더운 날 소소하게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다.
<생활용품>
식비가 모자랄 경우 생활용품 예산을 쓸 수 있는데 다행히 이번주에 생활용품 관련 지출은 없었다.
<꾸밈비>
오래된 속옷을 버리고 새 속옷 구매를 했다. 세탁기를 돌리고 나서 세탁이 다 된 것을 잊고 세탁기에 방치해 놨다가 꿉꿉한 냄새가 옷에 배었는데, 그 냄새는 다시 빨아도, 시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더라. 결국 버리고 새 속옷을 샀다.
<건강>
2개월치 피임약을 구입했고 남편의 수면장애 개선을 위해 정신과 진료비용을 지출했다. 그리고 왠지 아프리카 해외 출장 중 먹은 음식 때문에 내 몸에 기생충이 자라진 않을까 싶어 오랜만에 구충제를 사 먹었다. 아프리카 현지에서 농사를 지을 때는 여전히 사람과 동물의 분뇨를 거름으로 사용하는 것을 두 눈으로 보았기 때문에...... 구충제를 먹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교통비>
나의 6월 달 대중교통비가 빠져나갔다. 따릉이 이용과 해외출장덕분에 30,850원 밖에 지출되지 않았다. 7월도 무덥긴 하지만 비 안 오는 날에는 부지런히 따릉이를 타자.
<반려동물>
고양이 용품은 지난 달에 다 사두어서 반려동물 예산은 다로 잡아두질 않았는데 물고기를 사는 덕에 4,000원이 지출되었다. 6마리의 구피를 작은 어항에 키우고 있는데 어항의 밑바닥을 청소해 줄 청소 물고기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2마리 구입했다. 총 8마리의 물고기가 한 어항에서 사이좋게 잘 살아주길 바란다.
<경조사>
7월에 예정된 경조사는 결혼식 1개밖에 없어서 예비비로 지출해야지, 생각하고 있었으나 회사에서 운영하는 사우회비를 내야 했고, 친구 집들이를 가게 되어서 51,900원의 지출이 생겼다. 다른 부분에서 지출 덜 해서 부디 초과 지출분이 메꿔지길...
<기타>
당근마켓 물건 판매를 위해 택배비 2,300원 지출. 판매자가 택배비를 내긴 하지만 그 수입은 8월에 사용할 수 있는 돈으로 잡히기에 일단 지출처리를 했다.
지출하기 위해 잡은 예산의 12% 밖에 안 남은 거 실화...? 이 번 한 달은 마이너스를 예상해보지만... 그래도 한 주 한 주 없는 대로 살아보기 위해 노력해보자. ㅠㅠ 그리고 추가 수입이 나올 구멍을 좀 찾아보자. 8월에는 7월만큼 쪼들리지 않도록.
7월 2주는 남편이 5일동안 집을 떠나 생활 할 예정이라서 지출이 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잘 살아보자.7월 2주 가계부로 돌아오겠다. 부디 적을 내용이 많지 않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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