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저희 부부의 2주년 결혼기념일이었습니다.
특별한 날이니 만큼, 결혼기념일 밤을 조금 더 특별하게 보내고 싶었는데요.
여느 때와 다를 거 없이 회사에 출근을 했다가, 저녁 6시 정시 퇴근 후 남편과 오붓한 저녁시간을 보냈어요.
저녁식사는 평소와는 좀 색다르게 동대문역사공원역 근처에 있는 몽골 음식점에서 먹고,
야심 차게, 미리 예약을 해둔 카페! <다다랩>에 갔어요.
카페 다다랩의 현재 위치는 동대문역, 혜화역에서 걸어가거나 마을버스를 타고 올라갈 수 있지만 이제 곧 9월이 되면 망원동으로 이사를 간다고 해요. 또르르르르..... 평소 다다랩 앞을 지나다니면서 꼭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망원동으로 이사 가기 전에 냉큼 방문해봐야겠다 싶어서 결혼 2주년을 기념으로 드디어 방문했어요.
저희는 동대문역 1번 출구 쪽에서부터 지도를 보고 걸어 올라갔어요.
다다랩 가는 길이 정겨운 옛날 서울 동네라서 골목골목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슈퍼마켙' 간판 보이시죠 ㅎㅎㅎㅎ? 세상 정겹!!
골목 모퉁이에 위치한 다다랩.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카페 사장님이 동네 고양이들을 챙겨주시는지 고양이 사료가 가게 앞에 있었고,
예술 감각 넘치는 벤치도 카페 앞에 있네요.
다다랩 영업시간 / 예약
카페 다다랩은 코로나 기간 동안은 100% 예약제로 운영된대요!
저도 이 사실을 알고 결혼기념일 3일 전에 부랴부랴 예약을 했어요.
다행히 자리가 남아있었어요.
다다랩은 평일에는 저녁 시간에만 영업을 하고, 주말에는 오후 12시부터 밤까지 운영을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전 예약 링크를 못 찾고 헤매다가 다다랩 인스타그램으로 DM을 보내서 사장님께 링크를 전달받고 예약을 했어요. 예약하실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예약하러 갈 수 있어요! 아마 카페가 망원동으로 이사는 가도 예약 링크는 계속 유지될 듯합니다 ^^
참고로 혜화동의 다다랩은 9월 1일을 끝으로 문을 닫고, 망원동 다다랩은 9월 15일에 오픈합니다!
다다랩 인스타그램 @CAFEDADALAB에서 관련 정보 확인하실 수 있어요 :)
지금 망원동 이사를 앞두고, 망원동 다다랩 개업일에 방문 예약하면 수제 상그리아를 무료로 마실 수 있는 이벤트를 하고 있네요! 망원동 근처 사시는 분들 고고고고!
다다랩 경험 솔직 후기
다다랩 카페 내부는 아주 자그마안해요. 6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있었고, 저희가 갔을 때는 우리 2명 말고, 2명의 손님이 더 있었습니다. 와인을 드시고 계셨어요. 다다랩에서는 '맛없는 와인은 취급하지 않는다'라고 메뉴판에 적혀있었어요..! 믿고 마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로... ㅎㅎ
다다랩에 꼭 가보고 싶었던 이유는, '문장 커피' 때문!
그날, 그 순간의 기분이나 생각이나, 하고 싶은 말을 종이에 써서 사장님께 드리면, 그 문장에 맞는 커피를 제조해 주십니다. 문장을 적어내면서 원두의 종류(카페인 or 디카페인), 선호하는 커피의 맛, 온도 등을 원하는 대로 적어내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을 위한 커피가 만들어집니다. 결혼기념일에 너무나 딱 맞는 액티비티인 것 :)
남편하고 저, 둘 다 문장을 적어서 냈고, (영어로 적어서 내도 됨!) 사장님은 저희 문장에 딱 맞는, 과일향이 나는 달짝지근한 커피를 만들어주셨습니다.
피에 잘 어울리는 달달한 디저트, 스모어를 주문해서 함께 커피와 곁들여 먹었더니 정말 맛있더라고요. 아늑한 분위기도 좋고, 커피도 너무 맛있고, 스모어도 맛있고... 이보다 더 행복한 결혼 2주년이 있을까요?! :)
결혼 2주년을 기념으로 예약하고 싶다고, 인스타 DM으로 사장님께 말씀을 드렸었는데, 그걸 기억하시고는 저희에게 디저트 와인을 서비스로 주셨어요. ㅠㅠ 사장님이 좋아하시는 디저트 와인이라며.. 맛있을 거라며... 사장님.. Are you 천사...?? ㅠㅠ
망원동에 이사 가시면 꼭 다시 한번 방문할 거예요.
좀 더 큰 공간으로 옮겨 가신다는데, 또 어떤 특별한 공간으로 만드실지 벌써 기대가 되네요!
하나부터 열까지 부족함이 없는 다다랩! 저희 부부에게 다신 돌아오지 않을 결혼 2주년 기념일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사 가서도 사업 번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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