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리뷰

태백 여행 첫째날, 몽토랑산양목장에서 산양과 아기돼지 만나기

돈부마부 2021. 8. 27.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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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태백 여행을 어떻게 재미나게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7월에 태백 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몽토랑산양목장에 가보라고 추천해줬다. 귀여운 산양도 만날 수 있고, 초록초록한 자연도 경험할 수 있다고 했다.

 

태백에서 의미있는 재미난 액티비티가 될 것 같아서 여행 리스트에 넣었고, 첫째 날 오후에 몽토랑산양목장을 방문했다.

 

 

몽토랑산양목장 입장료 & 이용방법

몽토랑산양목장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몽토랑 카페에서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

입장료는 1인당 5,000원이고, 산양들에게 줄 수 있는 먹이는 1컵에 5,000원 별도로 지불하고 구매해야 한다.

만들기 체험이나 젖주기 체험은 미리 예약하면 할 수 있나 보다. 

예약 관련해서는 www.mongtorang.co.kr  을 참고하면 된다.

 

카페에서 입장권을 구매하면, 놀이공원처럼 팔목에 걸 수 있는 종이 팔찌를 준다.

사료는 플라스틱 컵에 담겨서 나온다.

 

솔직히 목장에 가기 전까지는, 인스타그램 사진 찍으러 오는 사람이 가는 곳이겠거니 생각했다. 근데 가보니, 산양을 실제 가까이서 보면서 만질 수도 있고 밥도 줄 수 있어서 재미있었고 예상치 못하게 귀여운 아기돼지들도 있어서 내 마음을 홀딱 빼앗아버렸다. (동영상 속 아기돼지들 참고... 심쿵...)

 

 

귀여운 아기돼지를 영상으로 남기기 :)

염소 여러마리는 비를 피해 2층 집 지붕 아래에 있었고, 1층에는 귀여운 아기 돼지들이 있었다. 

안녕 친구들?
귀여운 하얀토끼
검정 토끼도 있다.

농장 안에는 이렇게 귀여운 토끼들도 뛰어다닌다.

심쿵...

이렇게 드넓은 목장에서 사는 너희들은 얼마나 행복하니?

몽토랑 산양목장에 입장하자마자 가장 아랫쪽 풍경

우리가 간 날은 비가 와서 그런지 목장 안에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고 산양도 그렇게 많지 않았다.

 

 

동물체험, 그 이상의 감격

몽토랑산양목장을 방문해 본 사람들이 얼마나 알지는 모르겠지만 몽토랑 산양목장은 어마어마 어마어마 하게 넓다.

아마 태백여행에서 예쁜 사진을 남기려고 예쁜 옷에 불편한 신발을 신고 온 사람들은 언덕 위까지 올라갈 생각을 못하겠지만, 편한 옷을 입고 온 사람들이라면 몽토랑목장 입구를 지나서 산양이 주로 모여있는 아랫부분을 지나 언덕 위로 쭈욱 올라가 보길 추천한다. 위쪽으로 올라가면 끊임없는 산책길이 나오고, 엄청 멋있는 태백 마운틴뷰를 감상할 수 있다.

몽토랑산양목장 산책길을 따라 올라가면 펼쳐지는 풍경
계속 이어지는 트레일

태백역에서 차로 단 5분, 목장으로 왔을 뿐인데, 어마어마한 마운틴뷰가 펼쳐진다.

걸어도 걸어도 예뻐서 계속 걷고 싶었다.

윗 쪽에는 사람이 1명도 없어서 마크스를 벗고 맑은 태백 공기를 폐 가득 들이마실 수 있었다.

정말 행복했다.

서울에서는 어디에 가나 사람이 있는데, 태백에 오니 우리 말고는 주변에 사람이 없으니 정말 좋았다.

 

입장료를 5,000원이나 주고 왔으니 이정도는 누려줘야 되지 않나 싶다.

좋은 경치를 구경하면서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아서 좋았다.

돈을 내고 들어와서 그런지 경치를 전세 낸 기분이랄까? ㅎㅎ

 

비가 와서 그런지 산양들은 윗쪽에 한 마리도 없었지만, 산양들이 싸 놓은 똥은 있었다.

이런 거.

날씨가 좋을 때는 위에까지 올라와서 노나보다. 

이렇게 드넓은 목장에서 방목되어서 생활하는 이 산양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싶었다.

 

확실히 고도도 높고 북쪽에 위치한 태백이다 보니, 침엽수를 흔하게 볼 수 있었다.

우리가 전세 낸 산책길
하늘과 더 가까워졌던 우리

같이 온 친구들이 걷는걸 좀 힘들어해서 적당히 걷다가 다시 돌아왔지만 남편과 나 둘이서 왔으면 아마 끝이 나올 때까지 가봤을 거다. 걷기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마음껏 만끽해 보시길!

 

이상, 유료이긴 하지만, 산양과 아기 돼지들도 만나고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서 만족했던 몽토랑산양목장 방문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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