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리뷰

꼭 와보고 싶었던 종각역 카페 코너비

돈부마부 2021. 9. 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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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꼭 항상 들러보고 싶었던 카페 코너비.
맨날 따릉이 타고 지나다니다가 드디어 아침 2시간 휴가를 쓴날 와봤다.
아침에 탁 트인 2층에 날씨 좋은 날 테라스 같은 느낌으로 바깥공기 쐬며 앉아있는 사람 보면 부러웠는데 그게 오늘 바로 나!

코너비 1층
2층 올라가는 길

 


코너비는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 있다.
1층에는 주문하는 곳과, 앉을 수 있는 좌석, 그리고 화장실이 있다.


코너비 화장실은 남자화장실과 여자화장실로 나누어져 있다.
딱 변기에 앉을 수 있는 작은 공간이고, 손 씻는 곳은 바깥에 있다.

1층의 공간도 꽤나 널찍하지만, 오늘 나는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은 창문이 활짝 열려있는 트인 공간이라서 에어컨이 따로 틀어져있지는 않았다.
시원한 에어컨을 쐬고 싶다면 1층에서 취식하는 것으로 :)

2층 분위기 무엇… 타일로 완전 내 취향저격.
타일에 때가 껴있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카페 코너비는 나이가 좀 있는 듯하다.
그래도 나무 인테리어로 너무 예쁘게 해 놓은 것.

청계천 바로 앞이라서 2층 청계천 쪽 창가 근처에 앉으면 청계천 인공 폭포 소리가 들린다.

앞에 나무도 있어서 조용히 앉아서 귀 기울여 보면 짹짹 새소리도 들린다. 서울 빌딩 숲 속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가 새소리에 귀 기울여본 적은 언제가 마지막이었을까?

 

코너비 메뉴판. 메뉴판 글씨가 작아 사진으로 찍어도 잘 보이지 않는다;;


아침을 못 먹은 지라 카약 토스트와 아이스 카페라떼 세트를 시켰다.
가격은 6,500원.

진동벨이 울리고, 나의 카약 토스트와 카페라떼가 나왔다.


와 미쳤다. 카약 토스트 이거 뭐야!?
카약쨈에 버터가 얇게 끼워져서 나오고 빵은 식빵 같지만 아주아주 얇은 식빵으로 바삭하게 토스트 되어 나오는데,
이거 뭐야 존맛탱..넘. 맛있잖아!!!!!????


아침 커피와 함께 곁들여먹기 달달하니 딱이다. 완벽해!
내 오늘 금요일 아침, 너무 완벽해! 감사해!

평일 오전, 코너비에서 여유롭고 힐링되는 1시간을 보내고 기분 좋게 출근했다.
남편 데리고 꼭 다시 오고 싶은 카페다.
토요일 한가한 아침에 자전거 타고 여기 데리고 와서 함께 브런치 하면 참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카페 코너비는 평일 월~금에만 열고 토요일과 일요일은 휴무다. 아쉽다ㅠㅠ

아무래도 회사가 많은 종로에 위치하다 보니 주말에는 손님이 많지 않아 아예 쉬시나 보다.

평일에 종각역, 종로3가역, 을지로 입구역, 을지로3가역 근처 카페를 찾는 사람이라면 카페 코너비에 가보길 추천한다. 딱 이 4개 지하철역의 중앙에 위치해 있다.

아, 굳이 말하자면 종각역에서 제일 가깝다 ^^


고마워요 코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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