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리뷰

방학역 맛집 오스시 회전초밥❤️ 기대하지 않고 갔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돈부마부 2021. 9. 2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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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맞아 남편과 북한산 등산을 갔다가, 집으로 바로 돌아가기 아쉬워서 근처 맛집을 찾아봤어요. 마침 근처 지하철역이 방학역이었고 초밥이 먹고 싶었습니다. 남편은 다 차려져서 나오는 초밥보다는 “회전초밥”을 좋아해서 회전초밥집을 위주로 검색하다가 카카오 맵에서 찾게 된 방학역 근처 초밥집 “오스시”.

과연 맛 있을까 반신반의하며 남편과 지도를 보고 찾아갔습니다.

모든 접시가 1,890원으로 균일가! 오후 6시 30분에 도착했는데 실내 좌석이 만석이어서 웨이팅 리스트에 첫 번째로 이름을 올리고 기다려야 했습니다. 저희가 기다리기 시작하니 그 뒤로 웨이팅이 줄줄이 생기더라고요. 남편과 함께 “굿 타이밍!!” 외치며 기분 좋게 기다렸습니다. 웨이팅이 많은 걸 보니 맛집이 맞는구나 싶었습니다.

드디어 오스시에 입성! 회전초밥이 벨트위에서 부지런히 돌고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으니 직원분이 국을 가져다주셨습니다. 와사비와 간장은 앞에 세팅되어 있어서 셀프로 준비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와사비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와사비 페이스트가 아니라 실제로 와사비 뿌리를 간 느낌의 입자가 큰 와사비인데 그렇게 맵지 않았습니다. 매운 와사비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요 와사비를 듬뿍 올려 드셔야 할 것 같아요.

 

 

스시를 몇 입 먹어보니 가히 방학역 맛집이라고 부를 수 있겠더라고요. 두 명의 세프님께서 부지런히 스시를 만들어 올려주셨습니다. 오스시의 특징이라고 느낀 건 소스가 올려진 롤이나 스시류가 많았다는 점입니다. 밥+회 만으로 구성된 스시류 보다는 좀 더 화려하고 이것저것 토핑이 올려진 초밥이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꼬마 손님을 위해 바나나 우유도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져 있었습니다.

새우튀김을 올린 스시도 있었습니다. 남편이 궁금하다고 해서 먹어본 요 놈. 전 회를 먹기 위해 스시를 먹는 사람이라서 요건 그냥 그랬습니다. 남편은 맛있대요 ㅎㅎ

오스시의 스시는 한 접시에 모두 균일가 1,890원이지만, 어떤 접시에는 두 조각이 올라있고 어떤 접시에는 한 조각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두 조각 있는 건 남편과 하나씩 나눠먹고, 하나 있는 건 먹고 싶은 사람이 혼자 냠냠.

저희가 오스시에서 밥을 먹고 있는 대, 운이 좋게 연어 해체쇼도 볼 수 있었습니다. 연어가 다 떨어져서 사장님이 연어를 자르기 시작하시더라고요.

연어 뼈 바르고 계신 오스시 사장님

 

 

바로 썬 연어로 스시를 만들어주시길 기다렸다가 냉큼 집어 먹었습니다. 세상에.. 역시 바로 잘라서 만든 스시는 다르더라고요… 저는 배가 불러서 하나밖에 못 먹고, 남편은 연어 초밥 한 접시 더 먹고 마무리했습니다.

2인 이서 스시 18 접시 먹고 오늘의 저녁식사 끝! 34,020원 내고 나왔습니다.

기대하고 가지 않았지만 스시의 퀄리티도 좋았고, 맛도 있었던 방학역 근처 맛집 오스시! 나중에 방학역 근처에 올 일 있으면 또 찾게 될 것 같습니다. 도봉구청 근처에 있어서, 만약 제가 도봉구청에서 일한다면 분명 자주 찾을 것 같을 정도로 맛이 있었어요. 재방문 의사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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