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여행 첫째 날, 점심시간이 조금 애매하게 지난 시간에 태백역에 도착했습니다. 당장 점심을 먹어야 했습니다. 비는 추적추적 오고, 무엇을 먹을지 고민을 하다가 강원도는 산나물밥이 아니겠냐며, 태백역 근처 맛집 한밭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인 2시쯤이었는데도 사장님이 저희를 받아주셨습니다. 식당 내 손님은 저희밖에 없었습니다.
한밭식당 위치 & 주차
한밭식당은 태백역에서 충분히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차를 렌트를 한지라 차를 몰고 식당 근처에 주차를 했습니다. 식당이 먹자골목 같이 도보로만 되어 있는 골목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식당 바로 앞에 주차를 할 순 없습니다. 큰 도로 양쪽으로 주차 자리가 그려져 있어서, 눈치게임하며 요령껏 주차해야 합니다.
태백역 근처에 있기 때문에 태백에 도착했을 때, 또는 태백을 떠나기 전 들러서 든든하게 한끼 식사하기에 딱 좋습니다.
한밭식당 메뉴
한밭식당의 차림표는 꽤 간단합니다. 산나물가마솥밥, 굴밥, 굴파전, 민어구이, 코다리찜이 메뉴판에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한밭식당에 방문한 날에는 '산나물가마솥밥'만 주문이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코로나19로 손님이 많이 줄어서인지, 아니면 저희가 점심시간이 살짝 지나서 갔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전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차피 저희는 산나물가마솥밥을 먹으러 갔기 때문에, "예에!" 하며 산나물가마솥밥 2개를 주문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출입자 명부를 수기로 작성했습니다. 한밭식당은 모두 좌식이라서, 이렇게 바닥에 예쁜 방석을 깔고 앉으면 됩니다.
한밭식당 산나물가마솥밥 후기
이름만 들어도 너무 건강하고 속편할 것 같은 산나물가마솥밥. 사장님께서 다양한 종류의 밑반찬을 내다 주셨습니다. 하나 같이 너무 건강한 나물들입니다. 태백에서 비건 식당을 찾는다면 바로 이곳으로 오셔야겠습니다. (앗, 멸치 반찬은 비건이 아니네요 ^^;)
이렇게 푸짐한 반찬이 나오고, 사장님께서 가마솥산나물밥을 내오셨습니다.
진짜로 가마솥에 담긴 산나물 밥 입니다. 각자 밥그릇에 밥을 퍼서 담고, 입맛에 맞는 반찬과 함께 밥을 먹으면 됩니다.
저는 밥에 살짝 간장을 넣어 비벼서 반찬과 함께 먹었습니다. 반찬은 하나같이 다 맛있었고, 특히 저는 바삭한 멸치볶음이 맛있더라고요.
한밭식당 산나물가마솥밥의 하이라이트, 누룽지!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산나물가마솥밥의 하이라이트는 이 누룽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밥그릇에 가마솥밥을 다 덜고 나면 사장님이 가마솥을 주방으로 가져가십니다. 뜨거운 물을 부어 끓여 누룽지를 만들어다 주시는데, 그 뜨끈함과 든든함이 일품이었습니다. 산나물을 밥에 섞을 때 들어간 참기름 때문인지 기름이 떠있긴 하지만, 먹어보면 맛이 고소하고 좋습니다.
태백에서의 첫 식사, 9,000원에 정말 든든하게 했습니다. 태백에 여행 갈 지인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식당이었습니다. 한밭식당 덕분에 태백 여행의 시작이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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