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리뷰

1박2일 태백여행 블루문 게스트하우스, 쾌적했어요 :)

돈부마부 2021. 9. 2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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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의 1박 2일 태백여행을 보다 편안하게 해주었던 블루문게스트하우스 방문기를 적어보겠습니다.

 

태백여행을 약 3주 정도 앞두고 숙소를 알아 보았습니다. 태백에는 마땅한 숙소 옵션이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좀 비싼 호텔이 소수 있었고, 마땅한 에어비앤비도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발견한 태백의 유일한 게스트하우스인 블루문게스트하우스!

 

6만원 대에 1박을 냉큼 예약을 했습니다. 

 

태백 숙소, 태백 게스트하우스, 블루문게스트하우스 위치, 주차

블루문게스트하우스는 태백역에서 자동차로 약 15~20분 정도 걸리는 위치에 있습니다. 장성동이라는 동네입니다. 동네가 고즈넉하고, 걸어서도 한바퀴 돌 수 있을 만큼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냥 태백 시민들이 사는 조용한 동네입니다. 

 

렌트카가 있다면 블루문게스트하우스에서 1박 하고, 어디로든 운전해서 갈 수 있으니 불편함이 없습니다. 블루문게스트하우스에는 주차 자리도 넉넉하게 있어서 주차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차를 끌고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하면 사장님께서 주차 자리를 안내해주십니다. 

 

 

태백 숙소, 태백 게스트하우스, 블루문게스트하우스 시설

블루문게스트 하우스는 원래 여관? 모텔? 이었던 건물을 싹 리모델링해서 게스트하우스로 만든거라고 합니다. 오래된 건물 느낌이 하나도 나지 않고, 내부도 싹 리모델링 되어 있어서 아주 깨끗했습니다.

 

블루문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하니, 이렇게 호수별로 신발을 넣을 수 있는 신발장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신발을 벗고 내부 슬리퍼로 갈아신으면 됩니다. 1층 로비에서 사장님이 호수를 알려주시며 방 열쇠를 주셨습니다.

 

저희가 묵은 방은 3층. 계단으로 3층까지 올라가면 됐는데, 복도며 실내며 정말 깨끗했습니다. 카페트도 파란색, 방 문도 파란색이었습니다. 벽이 하얀색으로 칠해져 있으니 뭔가 더 정갈해 보이더라고요. 액자를 비추는 조명도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블루문 게스트하우스 복도

 

 

태백 게스트하우스, 블루문게스트하우스 방 내부

게스트하우스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신발 벗는 곳이고, 왼쪽은 화장실 앞에는 또 하나의 문이 있습니다. 방으로 들어가는 중문입니다.

 

방에는 깔끔하게 있을 것은 다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우선 둘이서 자기에 넉넉한 사이즈(아마 더블 침대 였던 것 같습니다.)의 침대가 놓여있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침구류. 호텔에서 쓰는 사각사각(?)한 하얀 시트로 베개며 이불, 메트리스 커버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매트리스 자체는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만져보면 매트리스 스프링이 살짝 느껴지는, 그런 매트리스였습니다. 누웠을 때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예민하신 분이라면 이런 매트리스 위에서 잠을 잘 못 주무실 수 있지만, 저는 잠을 푹 잘 잤습니다.  

방 내부에는 미니냉장고, 에어컨, TV, 선풍기, 헤어드라이기가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깨끗한 수건 4장과 생수 2병, 좌식테이블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방 내부는 깔끔하지만 정말 필요한 건 다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창문에는 암막 커튼이 걸려있어서 아침에 피로가 풀릴 때까지 늦잠을 잤습니다.

태백 숙소 블루문게스트하우스 바로 앞에는 무려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하사'하신 기금으로 건립한 건물이 있습니다. 이 슈퍼마켓에서 필요한 것이 있으면 바로 가서 살 수 있고, 늦은 밤이라면 근처 CU에 가서 물건을 살 수도 있습니다. 

무려 1975년. '박대통령각하', '하사'라는 말이 그 당시 박정희대통령의 위상(?)을 엿볼 수 있다. 태백에 이런게 그대로 남아있다니 신기합니다.

 

태백에서 블루문게스트하우스만큼 가성비 좋고 깨끗한 숙소를 찾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블루문게스트하우스 말고도 장성동에는 50여 년은 된 오래된 여관들이 여러 개 있는데, 아마 도시에서 쭉 나고 자란 청년이라면 여관에서 자기에는 좀 어려움이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태백 여행을 갈 일이 있으시다면, 쾌적한 숙소를 미리 예약하셔서 편안한 휴식 취하시길 바랍니다. 즐거운 태백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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