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소개
- 결혼 만 2년 3개월 차 2인 가구 신혼부부
- 자녀 없음 / 고양이 1마리 키움
- 남편: 풀타임 대학원생. / 아내: 가장으로서 돈 버는 직장인
12월 한 달 돌아보기
12월에도 매주 주별 지출 정산을 전혀 하지 않았다. 12월에는 본격적으로 주식 공부를 시작했다. 보통 7시 45분에 일어나 서둘러 출근하던 습관에서, 아침 6시, 가끔은 5시에 일어나 주식 관련 책을 읽거나 밀린 블로그를 쓰는 일로 하루를 좀 더 생산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미라클 모닝'이라는 책을 읽고 스스로 동기부여도 했다.
일 년 중 우리 가족의 가장 큰 명절인 '크리스마스'가 있었다. 크리스마스에는 1년 중 가장 많은 지출이 이루어지는 달이다. 왠지 내년에는 좀 더 예산을 잘 준비해서 걱정없이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보낼 수 있게 될 것 같다. 올해 크리스마스는 남편이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없었고 외벌이다보니 금전적으로도 여유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없는 와중에 하고 싶은건 다 했다. 부산 여행도 다녀오고, 남편과 내가 각자 사고 싶었던 물건도 샀다.
11월 총 지출액
336만 원.
지난 달 284만 원에 비해 52만원이나 더 지출했다. 크리스마스 때문이다. 비상금 통장에서 돈을 빼서 썼다. 한국에 있는 돈을 쓰긴 했지만, 그만큼 미국에 있는 남편에 통장에 크리스마스 선물금이 쌓여서 완전한 마이너스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우리가 돈을 쓰며 살아가는 건 한국에서이므로, 1월 지출에는 좀 더 신경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년 12월에는 좀 더 잘 준비해서 타격이 더 적도록 해야지.
12월 수입
우리의 1월 예산이 될 12월에 벌어들인 돈.
- 해피캠퍼스 수익 50,000원
- 임상실험 500,000원
- 당근마켓 판매 28,000원
연말인지라 남편의 과외 일정이 많이 취소되었다. 대학원 생활로 바쁘기도 했으므로 오히려 남편에게 좋았으리라 생각한다. 그래도 1월에는 방학이니까 조금만 열심히 달려줘 여보.
지난 16주간 진행되었던 임상실험이 종료되어 50만원을 받았다. 이게 이번 달 수입에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 거의 반 년동안 판매한 해피캠퍼스 수익을 처음으로 인출해봤다. 작고 소중한 5만원. 해피캠퍼스에서 수수료를 엄청 많이 떼어간다. 당근마켓 판매로도 28,000원을 벌었다.
12월 지출 / TOP 5
1위. 저축_투자
총 985,342원을 저축했다. 저중에 예적금 40만원은 남편의 학비로 쓰일 예정이다.
2위. 계발_문화(학비)
남편의 학비 신용카드 할부값이 대부분이다. 문화가 있는 수요일에 영화 '스파이더'을 봤다. 남편의 SKT VIP멤버십을 이용해서 영화티켓 1개를 예매하고, 나머지 티켓 1개는 네이버 포인트와 현금을 이용해서 구매했다. 남편 장학금 신청을 위해 질 좋은 종이를 사서 인쇄하느라 문구비가 들었다.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책 구매를 했다. <운을 극복하는 주식공부>책을 구매했는데 마침 회사에서 받은 문화상품권이 있어서, 현금 3,850원만 쓰면 되었다. 여신욱 작가의 이 책을 주식 입문 책으로 추천한다.
3위. 식비
식비는 잡았던 예산 50만원보다 약 4만 4천원을 덜 썼다. 칭찬할만한 것은 외식보다 식자재 구입이 더 많았던 것. 사실 외식은 네이버 블로그 체험단을 통해 6만원 상당의 저녁식사를 한 번 할 수 있었다.
4위. 연금_노후
IRP계좌에서 6.44%의 수익이 나고있다. 포트폴리오를 앞으로도 잘 조정해서 손실을 보지 않도록 신경써야겠다. 책 <마법의 연금 굴리기>가 정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이 책은 구매해서 두고두고 볼 생각이다.
다음 달 부터는 IRP 납입을 10만원에서 5만원으로 줄일 생각이다. IRP에 넣은 돈은 말그대로 노후 자금이라서 55살이 될 때까지 묶이는 돈인데, 지금 나는 이미 노후 자금으로 준비된 상품들이 많다. 당장 굴릴 수 있는 시드머니를 만들어서 중기자금으로 쓸 수 있는 돈을 마련하려고 한다.
5위. 용돈
남편과 나 각각 20만원 씩. 나의 12월 용돈은 완전 간당간당 했다.
11월 고정지출+변동지출 = 337만원
오잉? 11월(239만원)에 비하면 지출이 100만원 정도 늘었다. 이게 무슨 일이지..?
지출을 항목별로 살펴보자.
추운 겨울이 되어 도시가스비가 11월에 비해 3만원이나 더 나왔다. 수도요금은 이번달에 청구가 안되어서 관리비에서 조금 지출을 덜 할 수 있었다.
11월에 비해 외식 비용으로 2만원 정도 더 썼다. 카페 이용은 조금 줄었고, 군것질도 11월에 비하면 덜 했다. 반면 식자재 구입에는 돈을 좀 더 썼다. 식비 예산 50만원을 다 쓰지 않고 조금 남겼다. 1월 식비 예산도 50만원으로 잡아야겠다.
남편과 공존하려면 필수적으로 있어야 하는 아이템인 데오드란트가 다 떨어져 갔다. 아이허브에서 마침 조금 세일하고 있길래 5개를 주문했다. 아무리 아이허브라고 해도 미국 현지 마트에서 사는 것보다 훨씬 비싸다. 다음 번에 미국 가면 2년치 사와야지.
남편 이발 15,000원이 끝.
병원에서 처방받아다 먹는 피임약을 3개월치 샀더니 지출이 후욱 늘었다. 왜 내 몸은 약국에서 파는 저렴한 피임약이 맞지 않는 것일까... 비싼 4세대 피임약만 몸에 맞아서 계속 병원 처방을 받아 먹을 수 밖에 없다. 제로페이를 사용해서 최대한 지출 방어를 해보려고 했으나 약국에서는 제로페이를 안 써서 병원비에서만 조금 아낄 수 있었다.
남편의 1학년 2학기 학비 할부금 총 6회 중 4회차 납부. 내년 3월 14일이 마지막 납부일이다. 내년 학비를 열심히 적금으로 모으고 있다.
남편과 영화 '스파이더 맨'을 보는 즐거움도 누렸다. 주식 공부에 입문하게 해 준 고마운 책 <운을 극복하는 주식공부> 책도 사서 봤다.
남편과 나의 11월에 쓴 대중교통비가 12월에 빠져나갔다. 12월에는 재택근무를 딱 1번 했고, 출근 할 때 따릉이를 많이 타지 못했다. 그리고 부산 여행에서 계속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음 달 대중교통비 요금은 후욱 올라갈 예정이다.
다음 달 사료 구입에 목돈이 들어갈 예정이어서 이 1만원을 아껴두기로 했다.
부산여행을 다녀왔다. 올 때는 KTX를 타고 와서 예산보다 12만원 정도 초과되었다. 그래도 후회는 없다. 하고 싶은거 다 하고 왔고, 2번의 블로그 체험단을 통해 식비 방어를 했다.
아, 그리고 다음 달 남편 생일을 기념해서 깜짝 제주 여행을 떠나려고 비행기표와 렌트카를 예약했다. 비행기표는 신용카드로 결제해서 1월 지출로 잡힐 예정이고, 렌트카는 현금 결제를 해서 12월 지출로 잡혔다.
12월의 경조사 지출은 모두 크리스마스 관련이다.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함게 저녁 식사를 한 비용, 작은 선물 준비 비용이 들었다. 언니 생일이 있어서 스타벅스 기프트 카드를 보내줬고, 그 외에는 남편과 나의 크리스마스 선물 비용으로 지출되었다. 남편은 멋진 가죽 가방과 슈트리를 선물 받고 나는 파타고니아 멜빵청바지를 받았다.
지난 달에 비해 100만원 지출이 늘어난 이유는 부산 여행과 크리스마스, 그리고 다음 달에 있을 제주여행, 그리고 3개월에 한 번 처방받는 약 값 때문인 것 같다. 꼭 필요한 지출이었고 우리 부부에게 행복한 추억으로 남은 지출들이므로 후회는 없다.
1월 18일에, 2022년도 1학기 전액 장학금 여부가 발표된다. 지난 학기 남편이 진짜 열심히 노력하며 공부하고 좋은 결실을 맺었던 것을 인정받아서 제발 장학금을 받게 되면 좋겠다.
2022년, 한 해의 시작이다. 올 한 해도 열심히 공부하고 실천해서 작년보다 더 부자가 되고 다른 이들에게 더 베푸는 사람이 되자 :) 1월에도 알뜰하게 잘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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