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벌이 2인 가구
3월 첫째 주 지출
3월 첫주 지출, 엄청 달렸다. 남은 4주를 잘 살아낼 수 있을까 걱정이 될 정도로 첫 주의 지출 리스트가 매우 길다. 자, 그럼 반성의 시간 시작이다.
주거
2월 전기요금 고지서가 날아왔다. 35,490원을 썼다. 1월 전기요금 36,770원에 비하면 조금 덜 쓴거다.
식비
3월 첫째주부터 식자재 구입을 많이 했다. 벌써 식비의 50%나 썼다. 정말 곤란하다. 그나마 신세계 상품권 3만원을 써서 식비 방어를 한게 저정도다. 지금 냉장고는 많이 차있는 상황이므로, 3월 둘째주는 최대한 냉장고에 있는 음식을 먹기로 남편에게 알리고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해야 한다. 3월 15일까지는 식비 50%를 남겨 놓아야 남은 한 달을 잘 살 수 있다. 철저한 식단 계획으로 다음 주 식비 지출을 최대한 아껴야만 한다.
생활용품
남편이 쓰는 수분크림이 다 떨어져서 당근 마켓으로 항상 쓰던 수분크림을 조금 더 싸게 구매했다. 그리고 동구밭 설거지 비누가 다 떨어져서 새로 주문했다. 동구밭 설거지 비누가 너무 좋아서 이제 다시는 퐁퐁으로 못 돌아간다. 보통 퐁퐁보다 비싸지만 고무장갑을 안 끼고 설거지를 해도 손이 건조하지 않다. 고무장갑을 안 쓰는 우리에게는 딱 맞는 물건이다.
꾸밈비
드디어 나는 새 벨트를 샀다. 인조가죽으로 된 벨트를 계속 쓰다가 이건 아니다 싶을 정도로 낡아서 작별을 고했다. 다음에 새로 사는 벨트는 반드시 진짜 가죽으로 사서 오래오래 써야지 마음 먹고 있다가, 오늘 유니클로에 간 김에 여성벨트를 샀다.
건강
남편의 웨이프로틴을 샀다. 4kg짜리가 10만 원이 넘어간다. 남편과의 합의를 통해 우리 공동 경비 반, 남편 용돈 반으로 샀다. 그리고 헬스장에서 데드리프를 할 때 허리를 다치지 않기 위해 도움이 되는 신발을 사고 싶다고 해서.. ^^ 지난 달에 12만 원을 신용카드로 긁었다. 이번달 14일에 돈이 빠져 나갈 예정이다. 웨이프로틴은 계획에 없던 지출이라서 건강 예산이 벌써 8900원 초과되었다.
남편 비염스프레이가 떨어져 처방받아 오느라고 10,000원을 썼다. 왜 이 의사 선생님은 한 번에 2통을 처방해주지 않는 것일까... 진료비 더 벌려고 그러는 거겠지. 한 번에 2통 처방해주는 병원을 찾아야겠다.
자기계발
지난 2월 말에 남편의 석사 3학기 학비를 신용카드로 일시불 결제했다. 감사하게도 3학기, 4학기 학비 전액 장학금을 받아서, 3월 14일 신용카드 결제일에 무리없이 돈을 낼 수 있다. 지난 2월에 수업에 필요한 원서가 있다고 해서 이 또한 신용카드로 결제를 했다. 모두 3월 14일에 빠져 나갈 예정이다.
교통비
2월 대중교통비 55,200원이 빠져 나갔다. 그리고 오늘 엄마 선물로 산 재봉틀을 집에 가져오느라고 택시비를 13,100원을 썼다. 택시는 예정에 없던 지출이었지만 꼭 해야만 하는 지출이었으므로 괜찮다. 그래서 교통비는 이미 이번 달 예산의 8,300원을 초과했다.
기부금
장학금 등 수입이 좀 더 늘어나면서 십일조의 비중도 늘어났다. 이번 달 기부금으로 책정한 예산은 53만원인데 예정에 없던 기부금이 지출되었다. 남편이 길을 걷던 중 한 할머니 노숙자가 너무 배가 고프다고 남편에게 호소를 해서, 현금을 주는 대신 근처에 있는 갈비탕 집에서 밥을 사줬다고 했다. 우리도 평소에 안 사 먹는 갈비탕이라서 갈비탕이 15,000원이나 하는 줄 몰랐다며 솔직히 깜짝 놀랐다고 했다. 하지만 누군가를 도울 수 있어서 기뻤다는 황금마음밭 남편, 못 말린다 정말 ~ ㅎㅎ
반려동물 / 여행 / 문화생활
고양이 화장실 모래를 주문하려고 3만 원의 예산을 잡아 놓았다. 아직 지출하진 않았다. 문화생활은 혹시 몰라서 3만 원을 책정했다.
경조사
엄마 선물로 당근마켓에서 재봉틀을 구매했다. 엄마가 한 번 배워 보고 싶다고 예전에 흘려 말했었는데, 엄마를 위해 재봉틀을 샀다고 하니 엄마가 굉장히 좋아했다. 바로 아빠 차를 타고 가지러 왔다. 엄청 오래된 재봉틀이라 잘 작동할지 조금 걱정이긴 한데 엄마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기분이 좋았다.
3월 첫째주에 지출을 많이 하긴 했으나 대부분이 식비 지출이었다. 남편에게 현재 상황을 공유하고 3월 둘째주를 최대한 식비 지출을 줄여 살아 보기로 했다.
식비 지출을 아끼기 위한 3월 둘째주의 식단은 이러하다. (남편과 함께 먹는 식사만 정리)
월요일 저녁
두부면 가지 닭가슴살 토마토 파스타
화요일 저녁
- 남편 수업 감?? 만약에 안 가면... 남편표 치킨토마토라이스
수요일 저녁
- 닭갈비와 양배추
목요일 저녁
- 양고기 스테이크와 야채 볶음(가지, 냉동야채)
- 에어프라이 두부
금요일 저녁
두부면 가지 닭가슴살 토마토파스타
토요일 브런치
- 계란토마토
일요일 브런치
- TBD
친구네 집 집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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