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떡이 먹고 싶었다. 배부르게 저녁을 먹은 상태였고 호떡 하나만 먹으면 딱 일 것 같은 상태였다. 그런데 밤이 늦어 신촌역에서 연세대학교 가는 길에 있는 호떡 장수는 이미 장사를 끝냈다. 폭풍 검색을 통해 찾아낸 신촌역 호떡집, '서울 호떡'으로 갔다.
서울 호떡 위치
신촌역 5번 출구로 나와 쭈욱 직진하면 오른쪽에 서울호떡 매장이 나온다. 맨날 길거리에서 파는 호떡만 먹어봤지 이렇게 대대적으로 매장을 연 호떡집에는 거의 처음인 것 같다. '기본에 충실한 국가대표 프리미엄 호떡'이라고 하니 어디 한 번 기대해볼 만할까?
서울호떡 키오스크 주문
서울호떡에서는 키오스크 주문을 받고 있다. 단, 제로페이를 사용해야 할 경우에만 카운터에서 주문을 받는듯 했다. 외국인 유학생이나 관광객이 많이 신촌 유동인구 특성 상, 키오스크는 한국어와 영어를 지원한다.
서울호떡 메뉴 & 가격
서울 호떡의 메뉴는 심플하다. 호떡과 커피, 이렇게 두 종류로 크게 나누어 판매한다. 간단해서 좋다. '기본'에 충실하기 위함일까?
호떡은 딱 세 종류다. 서울호떡, 쑥 호떡, 크림치즈 호떡.
커피는 딱 네 종류다.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바닐라라떼, 딸기라떼. 낮이었다면 커피도 함께 마셨을 텐데, 밤이라서 호떡만 주문했다.
서울호떡 종류별로 다 먹어본 후기
호떡이 먹고 싶어서 갔기에 우리는 호떡 세 종류를 모두 주문해서 먹었다. 서울호떡의 호떡 반죽은 전반적으로 굉장히 얇고 부드럽다. 길거리에서 파는 투박하고 두꺼운 호떡의 느낌이 아니다. 정말 '디저트'를 먹는 느낌이었다.
참고로 서울호떡 신촌점 내부에는 의자와 테이블이 소수 있어서 앉아서 먹고갈 수 있다.
- 쑥 호떡
쑥 반죽에서 나는 쑥 향이 향긋했다. 개인적으로 쑥을 좋아하는 터라 맛있게 먹었다.
- 서울호떡
가장 기본 호떡인 서울호떡이다. 쫄깃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좋았다. 왜 잘라주면서 포크를 주는지 알겠다. 길거리 호떡에 비해 흐물흐물하고 부드럽기 때문이다. 서울호떡만의 포지셔닝이다.
- 크림치즈 호떡
이 날 호떡을 같이 먹었던 남편과 친구, 그리고 나까지 최애 호떡을 고르라면 '치즈크림 호떡'을 고른다고 했다. 호떡 속은 크림치즈고 호떡 위에는 연유를 뿌려준다. 말해 뭐해. 정말 맛있다.
내가 사는 곳 근처에 서울호떡이 있다면 매일 갈 것만 같은 맛있는 호떡집 서울호떡. 서울 여기저기에 지점이 있는데 우리 집 근처에는 없다 :( 일부러 찾아 먹으러 가야 한다니 너무 아쉽지만, 이제 신촌에서 호떡이 먹고 싶을 때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게 되어 다행이다.
또 먹으러 가고 싶다, 신촌 저렴이 디저트 서울호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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