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리뷰

강남역 카페 트리오드, 케익을 퍼주는 특이한 컨셉의 카페 메뉴, 가격, 분위기

돈부마부 2022. 8. 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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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강남에서 약속이 있었다. 맛있는 저녁을 먹고, 수다를 좀 더 떨기 위해 근처 카페를 찾아봤다. 아직 9시 밖에 안되었는데 코로나19 때문인지 9시에 문 닫는 카페들이 정말 많았다. 프랜차이즈 카페보다는 개인 카페가 좋다는 친구들을 위해 갈 만한 카페를 찾고 찾고 또 찾다가 강남 카페 트리오드를 가게 되었다. 10시까지 문 여는 트리오드는 9시에도 거의 만석이었다.

 

트리오드 위치

트리오드는 12번 출구 또는 11번 출구로 나와 건물이 있는 안쪽 골목으로 두 블록 들어가면 있다. 랜드마크는 강남역 위워크라고 할 수 있겠다. 위워크 바로 대각선 맞은편에 트리오드가 있다.

 

 

트리오드 메뉴 & 그램 케이크?

트리오드에서 판매하는 음료류는 커피, 논커피, 커피칵테일, 티, 와인이 있다. 커피 원두 종류를 선택할 수 있어서 좋다. 디카페인 옵션도 있어서 밤에 가기에도 부담스럽지 않다. 

트리오드의 시그니처 메뉴는 그램(gram) 케이크인 듯하다. 여기서 그램 케이크를 팔고 있는 것을 알고 온 것은 아닌데, 와서 보니 신기해서 우리도 시켜 보았다.

 

그램 케이크는 최소 100g부터 주문이 가능하고, 아이스크림 스쿱으로 떠서 쟁반에 담은 뒤 측정된 양(gram)만큼 금액이 부과된다. 원하는 양을 이야기하면 거기에 비슷하게 케이크를 퍼준다. 

 

'퍼서' 주는 케익이라니, 그 콘셉트가 참 신선하다.  

우리 케익을 퍼서 계량 중인 직원

트리오드 실내 분위기

트리오드 내에는 좌석과 테이블이 꽤 많다. 하지만 사람이 워낙 많아서 9시에 처음 들어갔을 때는 그 많은 좌석이 다 만석이었다. 

 

등받이가 있는 좌석은 주문받는 실내 쪽에 있고, 등받이가 없는 좌석은 바깥쪽(?)에 있다. 우리는 실내 좌석이 없어서 바깥쪽에 앉았는데, 오래 앉아 있기에는 정말 불편하다 ㅠㅠ

 

트리오드 내부 분위기는 은은한 노란 조명을 사용해서 꽤 아늑하고 좋은 편이다. 

 

 

우리가 주문한 트리오드 그램(gram) 케이크와 카페라떼

 

우리가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세 명이서 가서 라떼 한잔씩과 그램 케이크 100g씩 2개를 주문했다. 티라미수케익그람과 블루베리 케익그람을 주문했다. 

블루베리 케익그람에는 진짜 블루베리 생과를 4개 올려주었다. 보라색 마카롱도 너무나 예쁘고, 데코레이션으로 옆에 뿌려주는 연보라... 마카롱 가루(?) 같은 것도 색깔이 넘나 예쁘다. 맛보다는 보는 재미가 있었던 블루베리 케이크다.

티라미수는 맛이 있었다. 매일 먹던 동그라미, 네모 모양의 티라미수가 아니라 이렇게 떠서 먹으니 또 다른 재미가 있다.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즐거운 경험 삼아 한 번 먹어보는 것도 좋은 듯하다. 

 

트리오드 커피 맛도 내 입 맛에는 괜찮았다. 케이크와 곁들여 먹기 좋은 맛이었다. 


그냥 수다 떨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알게 된 강남역 개인 카페 트리오드. 독특한 콘셉트의 케이크를 파는 곳이라서, 우후죽순 난무하는 강남역 카페들 속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다.  퍼먹는 케이크를 경험시키기 위해 아마 다음에도 다른 친구들과 강남역을 찾게 된다면, 트리오드에 가보자고 추천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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