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가계부

9월 3,4주 가계부 정산 / 한 달 예산 초과 ㅠㅠ

돈부마부 2022. 9. 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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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벌이 2인 가구
9월 셋째 주, 넷째 주 지출

정신없는 현생을 사느라 지난주에 가계부 리뷰를 쓰윽 건너뛰고 말았다. 그래서일까, 아직 9월을 6일 남겨두고 있는 오늘, 이번 달 예산을 다 써버렸다. ㅠㅠ 지난 2주 간 어디에, 무엇을 썼는지 돌아보며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왼쪽) 9월 3주 지출 / (오른쪽) 9월 4주 지출 

9월 4주보다 9월 3주에 지출이 횟수가 더 많았다. 거의 대부분은 식비 지출이다. 이번 달에는 남편의 논문자격시험이 있는 달이라서 시간을 아끼느라고 외식 지출을 특히 많이 했다. 그럼 세목 별로 하나하나 살펴보자. 

 

<주거>

9월 3,4주

수도요금을 감안해서 예산을 올려 잡았지만, 생각보다 전기요금과 도시가스 요금이 지난 달보다 많이 나와서 예산이 초과되었다. 

 

수도요금은 지난 번보다 조금 덜 나왔지만(38,910원 → 35,760원) 전기요금은 지난달보다 조금 더 많이 나왔다.(68,100원 → 69,190원) 전기 요금을 올린다더니, 그 탓인가 싶다.

 

이번 주에는 도시가스 요금도 결제가 되었다. (13,090원 → 17,830원)

 

전기와 깨끗한 물 덕분에 편안한 삶의 질을 유지하며 살 수 있음에 감사하고, 이런 쾌적함을 누리지 못하며 살지 못하는 세계의 수많은 이들이 있음을 잊지 말며 살자. 나에게 지금 주어진 삶은 '당연한 것'이 아니다.

 

<식비>

9월 1,2주
9월 3,4주

지난달과 똑같은 예산 400,000원을 식비로 책정했는데 보기 좋게 초과되어 버렸다. 외식 지출이 눈에 띄게 높다. 지난 몇 달간 식자재 지출과 외식 지출의 갭이 컸는데, 이번 달은 갭이 크지 않다. 

 

사실 외식이라고 해봤자 도서관 매점에서 밥 사먹기, 학식에서 밥 사 먹기 정도지만 횟수가 잦으니 외식 지출이 야금야금 높아졌다. 외식다운 외식은 남편 시험 끝난 날 순대볶음 사 먹은 것, 친구 생일 파티 때 떡볶이와 맥주를 사 먹은 것 정도다.

 

어쨌든 초과지출 되었으니 다음 달에는 좀 더 똑똑하게 식비 지출을 해보는 것으로. 그리고 돌아오는 한 주는 되도록 집밥 먹기를 해야겠다. 

 

 

<생활용품>

9월 1,2주
9월 3,4주

남편 노트북에 끼울 SD카드가 필요하다고 해서 네이버포인트를 일부 사용해 3,544원에 128GB짜리 SD카드를 샀다. 그리고 다이소에서 3M 테이프 리필(2,000원)과 마스킹 테이프(1,000원), AUX 선(2,000원)을 샀다. AUX선은 이어폰 류라서 당연히 핸드폰 용품 쪽에 있을 줄 알았는데 차량 용품 쪽에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다이소에서 AUX선 사실 분들은 '차량 용품' 코너로 가세요!

 

<꾸밈비>

급하게 가야 할 장례식이 생겨 유니클로에서 남편이 입을 하얀색 기본 셔츠를 샀다. 장례식장에 갈 일이 종종 생기면서 매번 뭘 입고 가나 고민했는데, 앞으로의 고민 타파를 위해 벼르고 벼르던 하얀색 셔츠였다. 이번 달에 남편이 이발을 하지 않아서 다행히 아직 꾸밈비 예산 50,000원이 남아있었다.  

장례식 가는 길에 유니클로에 급히 들러 셔츠를 샀는데, 바로 입어야 한다고 하니 피팅룸에서 스팀 다리미로 다려주셨다. 덕분에 깔끔한 셔츠를 입고 바로 장례식장에 갈 수 있었다. 유니클로에서 급하게 셔츠 살 때 참고!

 

<건강>

남편의 수면의 질 향상을 위한 정신과 병원 진료 및 처방약을 받아왔다. 요즘엔 한 달에 한 번 가고 있다. 

 

<자기 계발>

지난달에 구입한 남편의 대학원 교재 비용이 신용카드에서 빠져나갔다. 그리고 지지난주 일요일, 남편과 처음으로 스터디 카페에 가보았다. 원래는 도서관에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게을러져 스터디 카페로 방향을 틀었다. 그렇게 8,000원 지출. 이 8,000원은 사실 아낄 수도 있었을 텐데, 게으름 때문에 발생한 비용이 아닐까 싶다. 

 

그래도 처음으로 스터디 카페에서 공부해보는 경험치를 획득했다. 도서관 가기 싫을 때 갈 수 있는 곳을 알게 된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하자. 

 

 

<문화생활>

이번 달의 유일한 문화생활은 '노래방에서 30분 노래 부르기'였다. ㅎㅎㅎㅎㅎ 15,000원어치의 문화생활은 생활용품과 식비에 보태는 것으로.

 

 

<경조사>

1년에 한 번 있는 조카의 생일, 그리고 추석을 위해 25만 원의 예산을 책정해 놓았었다. 부모님 추석 용돈 드리고 조카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함께 시간을 보내며 쓴 식비와 선물비, 조카 용돈은 모두 경조사비 처리를 했다. 12,980원 초과 지출되었으나 아직 다른 세목들 예산이 남아있어서 괜찮을 것 같다.

 

<기타>

9월 1,2주
9월 3,4주

9월에는 재산세 2기분이 청구된다는 것을 어디서 한 번 듣긴 했으나 인지하고 있지 않았다. 네이버 고지서로 59,380원의 재산세를 재라고 알림이 와서 또르르르르... ㅠㅠ 나라에 세금을 내었다.

 

우리가 부자는 아니지만 이렇게 나라에 세금을 낼 수 있을 정도의 상황은 된다는 사실에 감사하자. 누군 내고 싶어도 내지 못하는 세금이다. 부디 내 세금이 꼭 도움이 되는 나랏일에 쓰이길.  

 

9월 1,2주
9월 3,4주

 


한 달 예산이 초과로 돌아섰다. 아직 9월이 끝나려면 6일이나 남았는데. 이번 달은 쪽박 달 확정이다. 

 

또 한 번으로는 9월이 거의 끝나가는데, 이번 달 남편의 수입이 지난달의 반토막 수준이라서 다음 달은 어떻게 사나, 다음 달도 수입이 이 정도 수준이면 어떡하나 벌써 걱정이 된다.

 

휴... 돈 워리워리워리... 다음 달 걱정은 다음에 하자. 마음을 다잡고,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내는데 집중하고 계속해서 공부하자.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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