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소개
- 결혼 5년 차 2인 부부 가구
- 자녀 없음 / 고양이 1마리 키움
- 남편: 졸업논문 쓰는 대학원생 / 아내: 월급 받는 직장인
2023년 1월 한 달 돌아보기
미국에 다녀와서 매주 하던 가계부 리뷰 루틴을 실행하지 못했다. 시차 적응을 겨우 하고 나니까 설날 연휴가 왔고, 설날 연휴가 지나니 1월이 거의 다 끝나가고 있었다. 그래서 1월 가계부는 1월 29일에 닫기로 하고, 2월 가계부를 1월 30일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1월 초에 호기롭게 1월 예산 세팅을 했으나 거의 모든 세목에서 초과 지출을 했다. 하나 살펴보면서 과연 옳은 지출이었는지 살펴보고 반성해보려고 한다.
1월 총 지출액
2,629,377원.
남편이 아직 미국에 있어서 나 혼자 생활을 하다 보니 무지출인 날이 많았다. 남편하고 같이 있으면 맛있는 걸 먹거나 재미있는 일을 하기 위해서 돈을 쓰게 된다. 그런데 혼자 있으니 그냥 대충 끼니를 때우면 되고, 친구랑 식사를 하게 되면 내 개인 용돈을 사용하니 식비나 생활비가 크게 들어갈 일이 없었다.
다만 이번 달에는 식비, 생활비 외의 지출이 많았던 것이 특징이다.
1월 수입
우리의 2월 예산이 될 1월에 벌어들인 돈.
1월에는 엄마에게 용돈을 많이 받았다. 엄마가 미국 잘 다녀오라고 주신 용돈 25만 원, 사위 생일 축하한다고 맛있는 거 먹으라며 10만 원을 주셨다. 엄마 고마워.. 남편이 미국에 있는 탓에 일을 하지 못해 남편의 수입은 적은데, 엄마 용돈 덕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감사하게도 오랜만에 애드포스트 정산을 받았다.
12월에 트레블월렛에서 일본 돈을 충전해서 썼었다. 쓰고 남은 돈을 1월에 환급받았고, 우리의 2월 예산이 되었다
1월에 벌어들인 부수입 총 440,727원
- 애플워치 판매 340,000원
- RAM 판매 9,000원
- 헬멧 판매 8,000원
- 댄스화 판매 30,000원
경품으로 애플워치를 받았는데 나는 딱히 쓸 생각이 없어서 바로 당근마켓에 처분했다. 1월에 사람들이 새 마음 새 뜻으로 쇼핑을 많이 하는지 당근마켓에서 많은 물건을 팔았다. 내가 설날 상여금 40만 원을 받은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돈을 받았기 때문이겠지?
1월 지출 / TOP 5
한 달의 TOP5 지출을 살펴보며 우리 가족이 어디에 중심을 두고 생활했는지를 보자. 돈이 가는 곳에 마음이 있다.
1위. 기부금
이번 달의 가장 큰 지출 항목은 기부금이다.
2위. 주거
1인이 사나 2인이 사나 비슷한 돈이 나가는 게 바로 주거비가 아닌가 싶다. 나 혼자 생활했는데도 남편과 함께 지낼 때와 비슷하게 주거비 지출을 했다. 혼자 산다고 대출 이자 깎아 주는 거 아니니까...^^
이래서 부부가 같이 살며 돈 모으는 게 빠르다는 걸 거다. 돈 없어서 결혼 못한다는 커플들, 빨리 생활을 합쳐서 함께 으쌰으쌰 하며 돈을 모아야 금방 모인다.
3위. 자기 계발
내가 예상한 자기 계발 비용은 12월에 신용카드로 긁은 발레 학원 비용 17만 원이었는데 예상보다 많이 지출이 있었다.
2~3월 발레 학원비 98,812원을 미리 냈고, 남편이 미국 공무원 시험공부를 한다고 미국에서 책을 10만 원어치 구매를 했다.
둘 다 필요한 지출이었다. 발레를 시작하고 나서 항상 달고 살 던 오른쪽 어깨와 목통증이 많이 사라졌다. 역시 도수치료 10번보다 내 몸을 직접 움직여서 하는 운동이 훨씬 효과가 좋다.
4위. 보험
우리 집 한 달 보험료는 남편과 내 거 합쳐서 294,019원이다. 아직까지는 납입할만하다. 빨리 앞으로 수입이 점점 늘어서 보험료 납입이 덜 힘들어지면 좋겠다.
5위. 경조사
설날이 있어서 넉넉히 40만 원을 잡아 놓았는데, 조그마한 용돈과 선물을 드리고 가볍게 지나갔다.
1월 고정지출+변동지출 = 2,629,377원
이번 달은 넉넉히 예산이 남을 거라 생각했던 나의 예측은 오산이었다. 62,358원을 초과 지출했다.
👎초과 지출 항목😥
이갈이가 심해져서 1년 반 만에 턱 보톡스 주사를 맞고 왔다. 그 사이에 보톡스 가격이 올라서 88,000원의 거금이 지출되었다. 그래도 건강을 위한 거니 어쩔 수 없지 ㅠㅠ
다만 한 가지 반성할 점은, 1월 초에 보톡스를 맞을 거라는 계획을 미리 세웠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아니면 2월까지 기다릴 수도 있었다. 1월 예산이 좀 나을 것 같다는 오산 하에 그냥 맞고 온 게 예산 초과지출에 큰 영향을 미쳤다.
12월에 날이 추워 대중교통을 생각보다 많이 이용해서 7,050원이 초과지출되었다.
고양이와 함께 해외이주를 할 준비를 하다 보니 생각보다 서둘러서 주사를 맞히는 등 준비를 시작해야 함을 깨달았다. 그래서 1월 초에는 예정에 없던 마이크로칩 이식과 광견병 주사를 맞고 왔다. 사료와 화장실모래를 사려고 넉넉히 10만 원을 책정했는데 사료만 구입을 했다. 화장실 모래는 2월에 주문하는 것으로.
해외여행비는 미국에 있을 때 트레블월렛에 충전한 달러 비용이다.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 여행 예산은 따로 잡아놓진 않았었지만 그냥 해외여행으로 지출처리를 했다.
남편 핸드폰 로밍비를 내느라고 15,320원이 초과지출되었다. 좀 넉넉히 예산을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잘못 계산했나 보다.
회사 사우회비 42,000원을 냈고, 언니에게 선물을 보내느라 9,200원을 썼다.
👍미달 집행 항목😎
이상하게 이번 달 가스요금이 두 번 청구되었다. 1월 초에는 12월 가스요금이, 1월 말에는 1월 가스요금이 청구되었다. 전기요금은 월 말에 빠져나가서 아직 지출에 잡히지 않았다. 2월 지출로 잡힐 예정이다.
남편이 없으니 식비는 겨우 56,391원을 썼다. 생활용품 구입도 3건(포장지, 대일밴드, 두루마리휴지 12개) 밖에 없었다.
넉넉히 잡아놓은 경조사 예산은 19만 원이나 남았는데 문제는 초과 지출이 다른 항목에서 너무 많았다는 것...ㅎㅎㅎㅎ
2월에는 2주 정도 해외 출장이 예정되어 있다. 해외출장을 가면 식비, 생활비를 아낄 수 있고 달러(현금)로 받는 일비도 그대로 모아 올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다. 몸은 고생하지만 가계경제에는 큰 도움이 된다. (나는야 외노자)
2월에도 많이 벌고 아껴 써서 넉넉한 가정경제를 꾸려가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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