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가계부

캄보디아 한달살이 2인가구 생활비, 10월 지출기록

돈부마부 2023. 11. 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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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캄보디아에서 고양이 한 마리와 함께 살고 있는 2인가구다. 

 

몰아치는 업무와, 잠시 한국에 들어오는 일정 때문에 10월 가계부 리뷰가 밀리고 말았다. 씨엠립 여행, 한국 친구들 선물 구입 등 여러모로 지출이 많아서 펑크나 버린 10월의 가계부 리뷰, 시작!

 

 

💜 10월 총지출

 

 

지난 달 총지출액은 세 자릿수였는데, 이번달은 네 자리 수가 되어버렸다. 🥲 어디 썼나 좀 보자..

 

💜 10월 항목별 지출

여행 지출이 가장 컸다. 2인이서 5박 6일 여행하면서 현금으로 518달러를 썼고, 트레블월렛으로 한국 돈을 끌어다 쓴 것도 있으니 모두 합쳐 약 100만 원 정도 쓴 것 같다. 먹고 싶은 거 주저 없이 맘껏 먹고 앙코르와트도 다녀왔다. 한국에서 놀러 온 친구 (3인 가족)의 식비도 함께 내주었다. 

 

2위 지출은 식비, 3위 지출은 경조사(한국 지인 선물 구입), 4위 지출은 꾸밈비, 5위 지출은 건강 비용이다.

 

항목별 상세 지출 내용을 살펴보자.

 

<캄보디아 10월 한 달 식비 지출>

시엠립 여행기간 동안 쓴 식비는 "여행비"로 분류했다. 따라서, 집에 살면서 쓴 식비는 402.73달러에 그쳤다. 여전히 주 7일, 최소 한 끼는 외식을 하고 있다. 외식팁으로는 한끼당 약 3%의 팁을 줬다. 친구들이 집에 놀러 올 때 가끔씩만 한국 요리를 할 뿐이다. 

 

<캄보디아 10월 한 달 생활용품 지출>

 

생활소모품 지출은 많지 않았다. 키친타월과 배터리를 구입한 게 전부다.

 

프놈펜에 잠깐 갔을 때 요가학원에서 발라본 허브밤이 좋아서 10달러의 거금을 주고 샀는데, 선생님이 갖고 있는 거랑 다른 향이라서 매우 실망했다. 실패한 지출이다. 😭  

 

<캄보디아 10월 한 달 꾸밈비 지출>

 

꾸밈비가 있을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지만 39.35달러나 지출했다.

 

출장을 온 직장 동료와 함께 샴푸를 받았고, 행사 참석을 위해 시장에서 캄보디아 전통치마를 구입했다. 큰 도시 씨엠립에 여행 간 김에 왁싱샵에 들러 왁싱도 받았다. 

 

<캄보디아 10월 한 달 건강 관련 지출>

 

9월에 남편의 뎅기열 바이러스 감염으로 호되게 고생을 해서, 혹시몰라 20달러를 잡아 놓았는데 초과 지출했다. 남편 병원생활 끝 무렵에 이마 쿨패치 추가구입과 두통 파스, 포카리 스웨트를 대량 구매했다. 한국에서 가져온 타이레놀을 다 먹은 탓에 현지 약국에서 650mg짜리 50알을 4달러에 구입했다. 한국보다 약 값이 훨씬 저렴해서 놀랐다.

 

아무튼 건강이 최고다. 뎅기열은 후유증(무기력증, 우울감, 쉽게 피로함)이 굉장히 심해서 남편은 아직도 잔잔바리로 고생 중이다. 

 

<캄보디아 10월 한 달 교통비 지출>

 

프놈펜 출장 중 뚝뚝을 여러번 탔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뚝뚝을 여러 번 타면 10달러 지출은 금방이다. 개인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게 여러모로 저렴하긴 하다.

 

오토바이에서 자꾸 이상한 소리가 나서, 11월에는 꽤 큰 오토바이 유지비용이 지출 될 것 같다. 

 

<캄보디아 10월 한 달 기부금 지출>

 

시엠립에서 돌아오는 길에 휴게 식당에서 구걸하고 있는 두 다리가 없는 아저씨에게 남편이 1,000리엘을 기부했다. 

 

<캄보디아 10월 한 달 반려동물 지출>

 

프놈펜에 출장 간 김에 고양이의 스크래처를 사러 갔으나, 재고가 없었다. 그 대신 로열캐닌 사료를 한 봉지 19달러에 사 왔다. 캄보디아에서 사는 로열캐닌 사료 가격은 한국과 비슷하다.

 

<캄보디아 10월 한 달 여행비 지출>

 

5박 6일간 시엠립씨엠립 여행을 하며 517.50달러를 썼다. 트레블월렛으로 결제한 비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3일간은 3명의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는데, 친구들이 좋은 호텔을 예약한 덕에 거의 모든 식비는 우리가 지불했다.  마지막 3일은 남편과 둘이서 시간을 보내며 먹고 싶은 것 실컷 먹으며 씨엠립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아마 내년 초 까지는 큰 돈이 들어가는 여행은 없을 듯하다. 다음 여행은 '라오스'로 가보려고 한다!

 

<캄보디아 10월 한 달 문화생활 지출>

 

프놈펜 출장 중, 요가 수업을 듣고 왔다. 마침 할인기간이라서 20% 저렴한 가격에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캄보디아 10월 한 달 경조사 지출>

 

캄보디아에서 처음으로 경조사다운 경조사가 있었다. 단골 식당의 직원의 결혼식이 열렸는데, 한국 방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해 축의금 30달러를 친구에게 부탁하고 왔다. 캄보디아의 문화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참 아쉽다!

 

이 외에 한국 방문을 위한 친구들의 선물을 이것저것 샀다.

 

 

💛 10월 저축액

10월에는 9월보다 약 40달러 더 저축했다! 그러나... 전체 지출은 마이너스가 났다는 점...^^... 그래도 저축을 위한 노력, 칭찬해!

 


11월 중 반은 한국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서, 달러를 그만큼 안 쓰게 되었다. 그러나 한국에서 많은 돈을 쓰겠지...... 12월 신용카드 값 눈 감아... 어쩌다 한 번 오는 한국에서 지출을 통제한다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과연 우리의 연말 가계부는 어떤 모습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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