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가계부

캄보디아 한달살이 2인가구 생활비, 11월 지출기록

돈부마부 2023. 12. 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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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캄보디아에서 고양이 한 마리와 함께 살고 있는 2인가구다. 

 

11월의 반은 한국에서, 나머지 반은 캄보디아에서 시간을 보냈다. 캄보디아에서 쓴 돈 보다 한국에서 쓴 돈이 훨씬 많다.(거의 한 달 치 월급을 2주 만에 쓴 거 실화..)

 

게다가, 한국 다녀오자마자 캄보디아 연휴가 있어서 3박 4일 동안 국내 여행을 다녀온 탓에 최종 가계부는 평소와 크게 다를바 없다. 🥲 그래도 캄보디아에서 돈을 안 썼으니 다행이라고 여겨야 할까? 11월 캄보디아 가계부 리뷰 시작. 

 

 

💜 11월 총지출

 

그래도 이번 달 총지출액은 세 자릿수. 제일 안 쓴게 900달러대였는데, 이번달은 800달러대로 내려왔다. 국내여행만 안 다녀왔으면 600달러 대도 가능했었을 거 같은데.. 😊 그래도 여행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으니 좋은 선택이었다!

 

💜 11월 항목별 지출

식비 지출이 가장 크고, 그 다음이 여행 지출. 2인이서 3박 4일 여행하면서 현금으로 300달러 가까이 썼다.  3위 지출은 기타, 4위는 경조사, 5위는 생활용품 구입이다.  

 

항목별 상세 지출 내용을 살펴보자.

 

<캄보디아 11월 한 달 식비 지출>

한국에 가 있는 기간이 꽤 길어서 캄보디아에서는 약 300달러면 11월 식비로 충분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초과했다. 외식이 그중 30%를 차지하고, 카페류 지출이 그다음, 식자재가 그다음을 잇는다. 집에서 더 많이 해 먹기만 해도 식비는 더 많이 아낄 수 있을 거 같아서, 한국에서 많은 간편 재료들을 공수해 왔다. 

 

저렴한 외식물가 때문에 외식에 너무 익숙해져버린 우리 부부 어쩌나... 식비 아끼면서 달러도 좀 모아보자고 🥲  2024년부터 도전!?

 

 

<캄보디아 11월 한 달 생활용품 지출>

 

구입한 생활용품 중 가장 비싼건 휴대용 노래방 기계다. 여행을 같이 간 현지인 친구가 집에서 가져와서 노래 부르면서 놀았는데 너무 재밌어서 우리도 하나 샀다. 부디 우리 집에 놀러 오는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길. 

우리 집에는 방 2개에 부엌, 이렇게 총 3개의 공간이 있다. 그런데 전자 모기채는 하나라서, 모기가 나타났을 때 다른 방에 있는 전자모기채 찾는 와중 모기를 놓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한다. 최소한 침실마다 전자모기채 하나씩은 둬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래서 거금을 들여 충전식 전자 모기채를 1개 구입했다.

 

아마 다음달에는 부엌용 전자모기채를 하나 더 구입할 듯... 모기 싫어!

 

<캄보디아 11월 한 달 꾸밈비 지출>

 

남편이 이발을 하고 왔다. 남자 이발 + 샴푸까지해서 총 5달러다. 세상 저렴하다! 남자 면도는 단돈 0.5달러! 남자분들 캄보디아에 오시면 꼭 경험해 보시길!

 

국내여행 중에 밤 온도가 너무 낮아 추워지는 바람에 급하게 중고 의류상에게 중고 페라리 재킷을 5달러에 샀다. 일본 옷이었다. 같이 여행 간 친구는 한국에서 온 '닥스' 정품 겨울 재킷을 3달러에 획득했다. 이렇게 한국, 일본 등에서 버린 중고 옷은 캄보디아로 수입되어 팔리고 있다. 

 

<캄보디아 11월 한 달 건강 관련 지출>

 

아주 오랜만에 건강관련 지출 없음! 크게 아프지 않고 잘 지나 간 11월, 감사!

 

<캄보디아 11월 한 달 교통비 지출>

 

한국에 다녀오니 오토바이가 잔고장이 났다. 시동이 안 걸리고, 마우라 소리가 너무 큰 증상이 있어서 두 번이나 수리점에 왔다 갔다 했다. 캄보디아 공임비가 워낙 싸서 그런지 오토바이 고치는데 7.5달러밖에 안 들어서 남편도 나도 아주 놀랐다.

 

한국에서는 오토바이나 차가 한 번 고장났다고 하면 걱정하면서 카센터나 수리점에 가지고 가야 한다. 이곳 캄보디아에서도 한국에서와 같은 마음으로 항상 걱정하며 수리점에 가지만, 매번 너무 저렴해서 남편도 나도 깜짝 놀란다.

 

 

<캄보디아 11월 한 달 여행 지출>

캄보디아 물축제 기간에 여행을 가자는 현지 친구의 말을 잠시 잊고 있다가, 한국에서 캄보디아로 돌아오자마자 기억했다. 그래서 별도의 예산을 잡아놓진 않았었으나, 3박 4일 간 국내 여행을 다녀왔고 292달러를 썼다. 

 

<캄보디아 11월 한 달 경조사 지출>

 

남편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곧 미국에 갈 예정이라, 미국 가족들 선물 구입을 했다. 

 

직장 동료의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조의금도 보탰다. 

💛 11월 저축액

한국 가는 것을 감안해 650달러를 저축하고 싶었으나, 500달러 저축에 그쳤다. 그리고 그마저도, 11월 말이 되어 돈이 모자라 저축액을 까먹어야 했다. 그래서 사실 실질적인 저축액은 297달러에 불과! 에휴 달러 모으기 너무 어렵다. 

 


이제 올해도 한 달 남았다. 최대한 달러 많이 모아서, 이 달러 들고 남편이 미국 가는 게 목표였는데, 생각보다 많은 달러를 모으지 못해 아쉽다. 🥲 2024년에는 좀 더 알뜰하게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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