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가계부

[2024년 2월] 캄보디아 2인 가구 지출 기록 + 캄보디아 예금

돈부마부 2024. 3. 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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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녀와서 더 시간이 빠르게 흘러 간 것만 같은 2월이다. 2월 중 3주간의 지출 기록, 가계부 리뷰 시작. 
 
 

💜 2월 총지출

 
1월에 비해 총지출은 감소하였으나, 2월 중 일주일 간 옆나라 여행을 가서 411달러를 쓴 것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아, 여행 중 달러로 지출한 일부 금액은 가계부에 포함되어 있다. 이번 여행은 나의 늦은 크리스마스 선물이자, 바쁜 시기를 잘 견뎌낸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이었다. 여행만큼 충전이 되는 일은 없다!
 
아무튼 그래서 2월 가계부에는 2월 중 3주간, 우리 일상에서 발생한 지출만 기록했다.  
 

💜 2월 항목별 지출

1위 지출은 식비. 지난달보다 식비지출이 약 65달러 늘었다. 2,3위는 평소와는 다르다. 여행비가 2위, 반려동물 지출이 3위였다. 4위는 건강 관련 지출, 5위는 꾸밈비 지출이다.  
 
 
 

<캄보디아 1월 한 달 식비 지출>

 
외식 지출이 식비의 66%로 압도적이다. 그리고 식자재 구입 지출에 맞먹는 카페류 지출... 언제 우리가 이렇게 음료와 군것질을 많이 샀나 싶어 리스트를 뽑아 보았다.
 

 
남편이 좋아하는 Maker's Mark 위스키 구입 (19달러)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리고 남편이 친구와 저녁에 맥주 마시며 노느라고 쓴 8달러, 한국의 오리온 초코파이와, 남편과 영화 보면서 먹으려고 산 아이스크림에도 9달러를 썼다. 일본 친구들에게 우리 동네 맛있는 스무디집을 소개하며 스무디턱을 낸 비용 8달러도 있다.
 
그 외에는 건당 5달러 이하로 소소한 간식 및 군것질 구입을 했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3월에는 군것질을 좀 줄여볼까나?
 
 

<캄보디아 2월 한 달 생활용품 지출>

 
이번 달 구입한 생활용품 중 아낄 수 있었던 5달러가 있다. 여행 떠나는 날, 핸드폰 충전기를 챙기지 않아 거금 5달러를 내고 충전기를 사야 했다. 캄보디아에 와서 이동 시에 핸드폰 충전기를 안 가져와서 산 게 벌써 세 번째다. 제발 네 번째는 없길...

 
생활용품 구입 중 잘 구입한 건 오랜 기간 꼭 필요했지만 구입을 미뤄온 전기콘센트. 충전기 사용이 좀 더 간편해졌다.
 
 
 

<캄보디아 2월 한 달 꾸밈비 지출>

 
여행 대비 남편이 쓸 모자 2개를 샀다. 2개 사면 5달러에 준다길래 챙모자 하나와 캡모자 하나를 샀다. 챙모자는 여행 가서 요긴하게 써서 제값을 다했다. 캡모자 하나는 아직 옷장에 방치되어 있는데 훗날 꼭 제값을 다 하길.
 
한국에서 출장 온 직장 동료에게 캄보디아의 샴푸 서비스를 소개하며 샴푸 턱을 쐈다. 그리고 여행 다녀온 날 여독을 풀기 위해 남편과 함께 샴푸를 받았다. 샴푸는 힐링 그 자체다😇
 
그 외에 남편이 2.5달러를 내고 예쁘게 이발하고 왔다.  
 

<캄보디아 2월 한 달 건강 관련 지출>

 
이번 달의 큰 건강 지출은 멜라토닌 구입(21달러)이었다. 남편이 잠을 잘 못 자서 멜라토닌의 도움이 받아 보기로 했다.
 
한국에서는 의사에게 처방 받아야만 멜라토닌을 구할 수 있지만, 미국과 이곳 캄보디아에는 그냥 약국에 가면 멜라토닌을 살 수 있다. 아이허브에서 19달러 정도 하는 멜라토닌 제품을, 캄보디아 현지 약국에서 21달러를 주고 샀다. 생각보다 그리 비싸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그 외에 진짜 아파서 구입한 건 아시클로버와 Go Fen. 과로한 탓에 입술 포진이 도져 재빨리 아시클로버를 사서 발랐다. 남편은 가끔씩 허리 통증이 재발해 진통제를 구비해 놓고 먹는다. 캄보디아 현지 약국에는 애드빌은 없고 Go Fen이라는 애드빌과 비슷한 계열의 진통제를 판다. 
 
 

<캄보디아 2월 한 달 교통비 지출>

 
오토바이 주유를 2번 했다. 1회 주유 시 약 4.9달러가 든다. 한국돈으로 하면 약 6,600원 꼴이다. 2인 한 달 교통비 13,200원이면 나쁘지 않다! 
 
남편은 주유소에서 항상 최고급 휘발유를 넣는다. 오토바이가 생명(?)을 위해 그게 더 좋다나 뭐라나? 
 

<캄보디아 2월 한 달 반려동물 지출>

 
고양이 모래가 떨어져서 프놈펜에서 택배 주문을 했다. 캄보디아에서 써본 고양이 모래 중 가장 괜찮은 게 한 봉지에 15달러다. 2개를 주문하고, 택배비 2달러를 포함해서 총 32달러를 지출했다.
 
곧 있으면 사료도 주문해야 한다. 작년 6월 말에 산 10kg짜리 사료가 8개월 만에 거의 다 떨어져 간다.
 
 

<캄보디아 2월 한 달 여행 지출>

 
옆 나라 여행을 다녀오느라 쓴 일부 여행 비용이 이번 달 지출에 포함되어 있다. 편도 교통편 (40달러), 남편의 비자발급 (40달러), 입국 심사 뇌물 (4달러), 자전거 2일 치 대여 (4달러) 지출이 있었다. 
 
 

<캄보디아 2월 한 달 문화생활 지출>

 
현지 친구들과 주말에 자전거를 타러 동네 섬으로 놀러갔는데, 친구가 보트 비용을 내주길래 우리는 자전거 대여비용을 냈다. 남편은 동네 친구와 포켓볼을 치고 배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우리의 소소한 문화생활 😀
 
 

<캄보디아 2월 한 달 경조사 지출>

 
식당에서 고생하는 친구들에게 사탕수수 주스를 사다주었다. 작은 선물인데도 기뻐하는 친구들을 보면 기분이 좋다.
 
 

💛 현재 예금 금액

 

 

 

매월 정확한 저축액을 계산하는게 어렵다는 판단하에 현재 예금금액 기록을 해본다. 돈을 덜 쓰기 위해 여웃돈을 정기예금 상품에 돈을 묶어 놓았다. 

 

각각 3, 6, 9, 12월에 만기 되는 예금 4개 유지 중이다. 가입 기간이 다 다른데, 캄보디아 예금 금리가 한국보다 구리다. 내가 가입한 3개월짜리 예금 금리는 2.15%인데, 현재 카카오뱅크 3개월 정기예금 금리는 3.45%라는 사실. 에라잇 -! 

 

 

하지만 가입 월수가 늘 수록 금리 차이가 월등히 커진다. 

 

6개월 만기 예금금리는  3.9%로 카카오뱅크 3.5%에 비해 좀 더 높고, 12개월 만기 예금 금리는 5.55%로, 카카오뱅크 12개월 정기예금 금리 3.5%에 비해 월등히 높다. 

 

향후 목돈을 더 모아 장기 가입으로 예금을 리모델링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열심히 모아보자고!
 


 
우리 부부는 3월부터 식습관을 바꿔 보기로 했다. 간헐적 단식으로, 하루에 세끼를 먹는 대신 두 끼만 먹는 거다. 오후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만 식사를 하고, 점심과 저녁 단 두 끼만 먹기로 했다. 나이가 들면서 신진대사량이 줄고, 살이 찌는 것이 느껴져서 남편과 좀 더 건강한 생활 습관을 들여보자고 다짐했다. 
 
덩달아 식비 절약의 효과도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 과연 3월의 식비 지출에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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