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리뷰

혜화 카페 타스카페, 주말에 편히 앉아 책 읽고 왔어요

돈부마부 2021. 10. 1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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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분위기 좋은 혜화 카페 타스카페. 

이런 카페가 있는 줄 몰랐는데 남편이 한 번 다녀오더니 좋았다면서 나를 데리고 갔다.

 

 

타스카페 메뉴

메뉴는 커피부터, 티, 에이드, 샐러드, 베이커리류 등 다양하다.

아메리카노가 4,500원, 카페라떼가 5,500원으로 가격이 아주 저렴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널찍하고 예쁜 타스카페 내부를 보면, 그 정도는 받아야 시설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납득 가능한 정도의 가격.

타스카페 메뉴판
건포도 스콘, 초코스콘 4,000원

티를 주문할 시, 미리 향을 맡아볼 수 있도록 시향대가 준비되어 있다. 

넓은 타스카페 안에 있는 스피커는 계산대 쪽에 있는 이 스피커 딱 하나인데, 좀 때가 타긴 했지만 음질, 음량 최고다. 온 카페를 BGM으로 채워주는 성량 좋은 스피커. 나는 좋은 스피커 쓰는 카페가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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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카페 커피맛

우리가 주문한 커피가 나왔다. 나는 아이스라떼, 남편은 뜨거운 라떼를 시켰다.

요즘 ESG 경영에 맞추어 카페에서도 친환경 빨대를 쓰는 곳이 많이 보인다. 타스카페도 플라스틱 빨대가 아닌 식물로 만든 빨대를 사용하고 있었다. 요런 디테일들을 볼 때면 카페에 대한 인상이 확 좋아진다. 

타스카페 커피 맛은 좋다. 다만, 아이스라떼가 그날따라 천천히 먹혀서 얼음이 너무 빨리 녹아서 후반부로 갈수록 맹맹해져 버린 나의 라떼 ㅠㅠ 하지만 남편은 맛있게 따뜻한 라떼 한 잔 잘 클리어했다. 나도 다음번엔 따뜻한 라떼로 시켜봐야지 :)

 

 

타스카페 내부 

사람이 다 빠지고 나서 찍어본 타스카페 내부

우리가 타스카페에 도착한 건 오후 3시쯤이었는데, 그 넓은 타스카페가 거의 만석이었다. 사람이 너무 많아 내부 사진을 찍기 조금 뭐해서, 사람이 다 빠지고 나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처음 타스카페에 도착했을 때 앉을자리가 없어 구석 자리에 딱 2인이 앉을 수 있는 작은 테이블이 남아있길래 어서 가서 찜...!! 그러다가 새로운 자리가 나서 자리를 옮겼다.

채광도 좋다, 타스카페 / 우리가 제일 처음 앉았던 구석 2인 테이블

타스카페 인테리어는 정말 신경 써서 한 게 눈에 보인다. 가져다 놓은 가죽의자 하며, 화분들, 벽의 그림액자들, 조명 , 꽃. 각종 소품들이 조화를 이루며 카페 느낌을 더 좋게 해주는 것 같다. 

 

잔잔한 고객감동을 준 타스카페 화장실 

타스카페에서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건 화장실.

난 그냥 볼일을 보러 화장실을 갔을 뿐인데....

카페 화장실에 가그린과 1회용 컵, 팬티라이너, 면봉이 구비되어 있는 세심한 배려 무엇...?

 

여성 고객들이라면 당황할 수 있는 일이 일어나기 마련인데, 타스카페의 세심한 배려 덕에 당황스러운 순간을 모면한 고객들이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남편과 함께 다녀온 타스카페. 타스카페 최고의 장점은, '넓고 탁 트인 공간'이 아닌가 싶다. 아, 편한 의자도 한몫한다.

덕분에 편하게 책도 읽고, 여유롭지만 기분 좋은 토요일을 보냈다. 친구 데리고 또 와야지 :) 망하지 말고 오래오래 있어주라 타스카페..!

카페이름인 타스(TAS)는 Talk and Smile의 준말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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