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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누들 매콤찜닭맛 후기 / 컵누들 모든 종류를 섭렵한 자의 후기

돈부마부 2021. 10. 2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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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학생 시절부터 컵누들을 즐겨 먹었다. 컵라면을 먹는다는 죄책감에서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기도 하고, 매운맛 컵누들의 그 매콤함이 좋기 때문이었다. 

 

회사원이 되고 나서 매일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서 아예 박스채로 컵누들을 시켜놓고 먹고 싶을 때마다 뜨거운 물을 부어 먹었다. 

 

몇 개월 내내 주구장창 컵누들을 먹는 나를 보던 회사 동료가, 오뚜기 공식몰에서 매콤찜닭 맛을 주문해서 먹어 본 후기를 전해줬었다. 회사 동료는 아주 맛있었다며, 나도 한 번 시켜 먹어보라며 추천해주었다.

 

하지만 그 당시만 (불과 작년) 해도 온라인에서 오뚜기 매콤찜닭맛 컵누들을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흔하게 찾을 수 있었던 건 컵누들 매운맛과 우동맛이었다. 잠시 컵누들 매콤찜닭맛을 잊고 살다가, 최근 어느 날 회사 근처 세븐일레븐에 갔다.

 

그런데, 무려 컵누들 매콤찜닭맛이 2+1 행사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컵누들 매콤찜닭맛을 처음 봐서 한 번 기뻤고, 2+1 행사하는 것을 보고 또 한 번 기뻤다. 바로 매콤찜닭맛 3개를 집어 들었다.

 

오뚜기 컵누들 매콤찜닭맛 내돈내산 후기

컵누들 매콤찜닭맛은 여러 면에서 우동맛, 매운맛과는 다르다. 

 

국물 라면인 우동맛, 매운맛과는 다르게 매콤찜닭맛은 물을 따라내야 한다. 우동맛, 매운맛은 가루 수프가 들어있는 반면, 매콤찜닭맛은 걸쭉한 액체 소스가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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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컵누들 매콤찜닭맛 먹는 법

뚜껑을 열면 면과 건조야채, 그리고 액체 수프가 들어있다. 

 

액체스프를 꺼내고 뜨거운 물을 끓여 컵에 붓는다. 4분을 기다린다.

4분 후 면이 다 익었을 때 즈음, 뚜껑의 물구멍을 열어 물을 따라낸다. 

물을 다 따라내면 통통하게 잘 익은 당면과 야채가 찜닭소스를 기다리고 있다.

 

매콤찜'닭'이라는 이름답게, 건조야채와 아주 작은 마른 닭고기도 들어있다.

액체스프를 뜯어 면 위에 부어준다. 

젓가락으로 섞어준다. 

 

드디어 컵누들 매콤찜닭맛을 먹어볼 시간.

 

매콤찜닭맛 컵누들 맛 총평

1천 원대의 컵라면에서 찜닭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혁신이다.

내가 좋아하는, 튀기지 않은 당면 면발이 소스에 잘 버무려져 매콤 찜닭 흉내를 내는 컵누들의 아이디어가 정말 귀엽다.

 

고전적인 국물이 있는 라면에서, 비빔면으로 혁신한 컵누들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맛도 적당히 '매콤'하고, 꽤나 '찜닭'맛이 나서 즐거웠다. 액체스프를 모두 다 부으니, 라면만 먹기에는 좀 짰다. 하지만 저염 닭가슴살, 만두, 김밥 등 함께 먹는 다른 음식이 있으면 컵누들 매콤찜닭맛 소스를 조금 묻혀서 먹으면 간이 잘 맞는다.

 

매콤찜닭맛 컵누들을 박스채로 살 생각이 있냐고? 

물론 있다!

 

컵누들 맛 별로 내가 좋아하는 순위를 매겨보자면,

매운맛 > 매콤찜닭맛 > 우동맛 순서다. 

 

편의점에 납품해줬을 뿐만 아니라 2+1 프로모션을 열어 준 오뚜기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사랑해요 컵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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