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부터 열심히 재테크 공부, 주식 공부를 해보리라 생각하며 열정뿜뿜 2022년을 시작했다. 하지만 반년이 지난 지금, 재테크 공부 권태기가 왔다. 해외 출장을 2주 다녀온 것을 기점으로 모든 루틴이 깨지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같다. 자주 쓰던 네이버 블로그 포스팅, 매주 확인하던 가계부와 가계부 기록, 투자 관련 책 읽기 등을 2주 동안 쉬니 다시 시작하기 힘들다. 어디선가 들었다. 루틴은 4일 이상 안 하면 다시 돌아오기 정말 힘들다고. 그 말이 사실인 것 같다.
거기에다가 엎친데 덮친 격, 발버둥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절대적인 수입이 줄어들면서 사기가 떨어지기도 했다. 남편의 수입은 고정적이지 않고, 고정적으로 들어오던 나의 제2의 수입 80만 원이 사라진 것도 한몫한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없는 건 좋지만, 물리적으로는 줄어든 수입에 맞춰 생활하는 게 쉽지만은 않다.
열심히 살기 참 피곤하고, 단지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렇게 매일매일 정신 바짝 차리며 숨가쁘게 살아야 한다는 사실이 서글프지만 어쩔 수 없다. 오늘보다 더 여유롭고 행복한 10년 후를 바란다면 오늘, 내일을 성실하면서도 '똑똑'하게 살아야 한다. 그러니, 힘내자 나 자신아.
잠시 이렇게 권태기가 왔을때는 지금까지 내가 걸어온 길을 잠시 돌아보며 칭찬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아 2021년 9월부터 2022년 7월 지금까지 해 온 노력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독서
<일반 재테크 관련 읽은 책>
- 제발 지갑 열지 마
- 부의 추월차선
- 부의 속도
- 아들아 돈 공부해야 한다
<주식 관련 읽은 책>
- 마법의 연금 굴리기
- 운을 극복하는 주식 공부
- 내일의 부 1
-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 마라
- 실전 투자강의
-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
- 현명한 초보 투자자
-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
- 돈의 심리학
- 내일의 부 2
<자기 계발 서적>
- 미라클 모닝
- 파워 아워
<블로그 관련 서적>
- 구글 애드센스로 투잡 하라
- 문장 수집 생활
- 나는 자는 동안에도 돈을 번다
- N잡하는 허대리의 월급 독립 스쿨
- 누구나 하루 30분 투자로 월 100만 원 더 버는 블로그 부업
저축/투자/절세
올해 1월에 비해 반년이 지난 지금, 실제로 우리 집 저축액은 얼마나 늘었을까? 주식과 펀드 손실이 두 자리 수인 슬픈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마이너스는 아니다.
유동자산 - 저축/투자 (2,927,457원 증가)
1월 17,181,313원
7월 20,108,770원
유동자산 - 절세 (332,239원 증가)
1월 2,198,284원
7월 2,530,523원
절대적인 저축/투자 금액이 적고 안 좋은 주식시장에 손실도 많이 봤기 때문에 그 상승 폭이 작고 속도가 더딜 분이다.
서울시 영테크 상담
지난 5월에는 서울시 영테크 상담 2회를 받으며, 우리집 가계부 포트폴리오를 점검받기도 했었다. 상담사님은 현재 우리 집의 현금 흐름은 마이너스라며, 너무 많은 저축 하려 애쓰지는 말고, 소비를 줄이는데 집중하고 남편이 돈을 벌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투자를 본격적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투자를 할 거면 ISA 절세 계좌를 활용해서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주셨다. 그래서 6월부터는 ISA 계좌로 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 해봤자 한 달에 1주씩 사모으는 거긴 하지만.
2주 만에 끝난, 52주 기업 공부
<운을 극복하는 주식 공부, 여신욱 저>를 읽으며 매일매일 어떻게 주식 공부를 해야 되는지를 배웠고, '52주 기업 공부'라고 해서 2주간 실천했다. 꼴랑 2주라니. 이때 공부한 회사는 LIG 넥스원과 현대차였는데, 이 주식들은 지금 내가 보유한 주식 중 거의 유일하게 빨간색이 떠있는 회사다. 해봤자 1주씩이지만. ㅎㅎㅎㅎ
회사 가기 전에 새벽에 일어나 공부를 했는데 새벽에 일어나는 게 힘들어지면서 52주 중 꼴랑 2주 해 놓고는 주식 공부를 놓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그렇게 공부한 게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서,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남은 반년이라도 실천해보자. 이번 목표는 4주 연속 공부해 보는 것으로!?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 마법공식 실천
야심 차게 미국 주식을 사들이며 마법공식을 실천하려 했으나 미친 듯이 오르는 달러 환율에 14개 기업 주식만 사들이고 조용히 내려놓았다. 초반에 사들여 놓은 주식은 아직도 보유 중이고, -9,50%의 손실을 보고 있다. 처음 마법공식에 따라 주식을 사들였을 때는 모조리 파란색이었는데 시간이 지난 지금 빨간색인 것들이 눈에 보이는 게 특징이다. 14개의 주식 중 6개가 빨간색이고, 수익률은 작게는 2.30%부터 25.67%까지 넓게 펼쳐져 있다.
3년에서 5년을 보고 해야 하는 투자이기 때문에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았고, 달러가 조금 떨어진다 싶으면 아직 사지 못한 기업의 주식을 사볼까 생각 중이다. 주식 시장이 안 좋다고들 하는데, 결국 적립식 투자를 하면 리스크가 상쇄된다고 배웠으니 믿고 실천해봐야겠다.
가계부 기록
작년 9월에 '구채희 가계부' 온라인 강의를 들은 뒤 매월 꾸준히 작성하고 있는 가계부. 매주, 그리고 매 월 정산을 하고 있다. 가계부를 쓴다고 당장 부자가 되진 않지만 가계부를 쓰면서 우리 집 돈의 흐름을 파악하고 소비를 절제하는 습관을 들이는 중이다. 하루하루, 매년 매년 쌓이는 습관이 10년 후의 우리 가정을 든든하게 지켜주리라 믿는다.
블로그 운영
꾸준히 네이버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다. 1년 동안 맘 잡고 포스팅했는데 하루에 1,000명 정도 방문하는 블로그로 자랐다. 자잘한 애드포스트 수익, 그리고 블로그 체험단으로 가끔씩 부수입을 얻기도 한다. 불안정적이긴 하지만 무엇이든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글을 써야겠다고 맘을 다잡아 본다. 방문자 수 2,000명을 향해, 전략을 짜고 꾸준하게 실천해보아야겠다.
티스토리 블로그도 시작하면서, 애드센스를 달기 위해 노력했고 애드고시를 통과했다. 티스토리는 정말 방문자 수 늘리기가 어렵다. 방문자 수 잘 나오는 네이버 블로그에 아무래도 더 자연스레 관심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에 대한 포스팅은 또 따로 써보는 것으로.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산 다는 건 왜 이리 아등바등 힘든 건지 모르겠다. 어떻게 해왔는지 모르겠지만 지난 1년 반 동안 많은 일들을 했다. 얼마 전에 들은 팟캐스트에서 열정은 '파란색'이라고 했다. 불타오르고 금방 사그라드는 건 열정이 아니다. 힘들어도 꾸역꾸역 매일매일 스스로에게 input을 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열정이라고 했다. 방향만 잘 잡고 한 곳만 꾸준하게 파다 보면 어느 순간 전문가가 되어있고, 높은 경지에 오르게 된다고 했다. '꾸준함'. 이게 핵심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묵묵하게 그냥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걸어보자. 힘들 때는 좀 호흡을 고르기도 하고. 비교 의식을 버리고 나의 속도로 계속 앞을 보고 걷자.
'재테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 은행 적금 이자가 제일 높을까? 적금이자 비교, 적금 이자 높은곳 찾는법 (0) | 2022.08.28 |
---|---|
드디어! 티스토리 블로그 구글 애드센스 수익 100달러 달성 소요시간? (0) | 2022.07.14 |
한국투자증권 수수료 면제방법 / 국민은행 오픈뱅킹 활용 (0) | 2021.11.01 |
10월, 지방소득세 환급받다 (0) | 2021.10.24 |
세금환급 삼쩜삼 환급후기 - 삼쩜삼 결제실패 오류, 환급 소요기간 (3) | 2021.10.02 |